"심판 미쳤어?" 맨유 전설도 폭발...'무관' 맨시티, 오심에 당했다! GK가 박스 밖에서 손 썼는데 'NO 퇴장'→"100% 레드카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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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FA컵 결승에서 패하며 2016-2017시즌 이후 8시즌 만에 무관에 그쳤다. 하지만 사실은 오심 때문에 우승을 놓쳤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크리스탈 팰리스 수문장 딘 헨더슨(28)이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손으로 공을 쳐내고도 퇴장을 피한 장면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맨시티는 1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FA컵 결승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에 0-1로 패했다.
이로써 팰리스는 1905년 창단 이후 첫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그동안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와 리그 원(3부리그) 우승밖에 없었다. FA컵으로만 봐도 1871년 창설 이후 164년 역사상 최초의 우승이다. 이번 우승으로 팰리스는 다음 시즌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무대까지 밟게 됐다.
맨시티는 4-2-3-1 포메이션을 택했다. 엘링 홀란, 제레미 도쿠-오마르 마르무시-사비뉴, 베르나드루 실바-케빈 더 브라위너, 니코 오라일리-요슈코 그바르디올-후벵 디아스-마누엘 아칸지, 슈테판 오르테가가 선발 명단을 꾸렸다.
팰리스는 3-4-2-1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장필리프 마테타, 에베레치 에제-이스마일라 사르, 타이릭 미첼-가마다 다이치-애덤 와튼-다니엘 무뇨스-마크 게히-막상스 라크루아-크리스 리차즈, 딘 헨더슨이 선발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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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맨시티가 몰아쳤지만, 헨더슨의 선방쇼에 막혔다. 전반 6분 홀란이 더 브라위너의 얼리 크로스를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헨더슨이 넘어지며 손으로 쳐냈다. 전반 12분 그바르디올의 헤더도 헨더슨이 걷어냈다. 전반 14분 아칸지의 슈팅은 골대를 넘어갔다.
버티던 팰리스가 역습 한 방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16분 무뇨스가 우측면을 질주한 뒤 박스 안으로 크로스했다. 이를 에제가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갈랐다.
논란의 장면이 발생했다. 전반 23분 맨시티의 역습 기회에서 그바르디올이 전방으로 정확한 롱패스를 보냈고, 홀란이 수비 라인 뒤로 빠져나가며 질주했다. 그러나 헨더슨이 한 발 빠르게 손으로 공을 쳐냈다. 느린 화면으로는 헨더슨의 손이 박스 바깥처럼 보였지만, 주심은 그대로 경기를 진행했다.
맨시티가 절호의 동점골 기회를 놓쳤다. 전반 33분 실바가 박스 안에서 미첼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원래 키커인 홀란이 양보하면서 마르무시가 공을 잡고 키커로 나섰다. 하지만 마르무시의 슈팅은 헨더슨에게 막히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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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가 후반에도 팰리스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1분 도쿠의 슈팅은 막혔고, 후반 4분 도쿠의 발리 슈팅도 골대를 넘어갔다. 이후로도 팰리스가 단단한 수비벽을 세우며 잘 버텨냈다.
팰리스가 또 한 번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3분 코너킥 공격에서 공이 뒤로 흐르면서 혼전 상황이 발생했다. 무뇨스가 달려들면서 슈팅한 공이 사르 몸에 맞고 굴절됐다. 이를 다시 무뇨스가 차 넣었지만,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맨시티가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30분 더 브라위너가 박스 안으로 전진 패스를 찔러 넣었다. 그러나 오라일리의 슈팅 타이밍이 한 박자 늦어지면서 수비 태클에 걸렸다. 골이 필요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후반 31분 사비우와 마르무시를 대신해 필 포든, 클라우디오 에체베리를 투입했다.
팰리스의 골문은 끝까지 열리지 않았다. 추가시간 더 브라위너의 중거리 슈팅은 골대 옆으로 빠져나갔고, 에체베리의 슈팅도 헨더슨에게 막혔다. 결국 경기는 팰리스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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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팰리스가 오심으로 승리를 지켜냈다는 비판이 일었다. 전반 23분 헨더슨이 급하게 손을 공을 쳐낸 위치가 측면에서 보면 박스 바깥으로 보였기 때문.
충분히 퇴장까지 나올 수도 있는 장면이다. 하지만 스튜어트 애트웰 주심은 물론이고 비디오 판독(VAR) 담당 심판들도 그대로 넘어갔다. 맨시티로선 상대 골키퍼 퇴장과 함께 70분 가까이 수적 우위를 점할 수 있었던 기회가 날아간 셈.
영국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VAR 심판들은 헨더슨이 핸드볼 반칙을 저질렀음을 파악했다. 그러나 공이 골대를 벗어났기 때문에 홀란의 '명백한 득점 기회'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 헨더슨에게 레드카드를 주지 않았다. 경고나 반칙은 VAR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반칙도 선언하지 않았다.
영국 'BBC'는 "헨더슨의 핸드볼 반칙은 박스 바로 바깥에서 일어났고, 공은 골문이 아니라 코너 플래그 쪽으로 흘러갔다. 만약 헨더슨이 손을 쓰지 않았다면 홀란드가 슈팅할 수도 있었겠지만, 수비가 빠르게 커버하고 있었다"라며 "골키퍼의 핸드볼 반칙이 무조건 퇴장은 아니다. VAR은 오직 명백한 득점 기회가 박탈됐다고 판단할 때만 개입할 수 있으며 해당 장면은 퇴장 사유가 아니라고 봤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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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패배로 커리어 사상 두 번째로 무관을 기록한 과르디올라 감독. 그는 "난 심판이 아니다"라며 오심 논란에 대해 말하고 싶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경기 후 헨더슨의 악수를 거부하며 감정을 드러냈다.
맨시티 출신 졸리온 레스콧 역시 분노를 터트렸다. 그는 "내가 축구에서 본 최악의 판정이다. 결정 때문이 아니라 설명 때문이다. 우리가 본 것 중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의 득점 기회가 아니라고 생각하다니"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웨인 루니도 거들었다. 그는 "이건 100% 레드카드다. 어떻게 이걸 틀릴 수 있는가? 이럴 거면 VAR을 없애라. 그들은 실수를 저질렀고, 이제 은폐하려고 한다. 모두가 레드카드임을 알 수 있다"라고 말했다. 로이 킨 역시 "팰리스엔 엄청난 행운이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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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팰리스 출신 이안 라이트까지 친정팀 편을 들어주지 못했다. 그는 'ITV'와 인터뷰에서 "어떻게 이 득점 기회를 부정할 수 있는가. 완전히 한심한 일이다. 미친 짓"이라며 "홀란은 헨더슨을 제치고 그냥 골대에 공을 넣었을 거다. 왜 그들은 이런 규칙들을 만들어 그렇게 유창하게 말하고 있는 걸까? 우리를 혼란스럽게 하려고? 그건 퇴장이어야 한다"라고 못 박았다.
미국 'ESPN'도 오심이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재러드 길렛 VAR 심판은 공이 골대를 벗어나고 있을 때 득점 기회가 명백하기보다는 가능성만 있다고 판단했다. 이번 시즌 명백한 득점 기회(DOGSO)를 저지함에 따라 VAR에서 레드카드를 선언한 건 두 차례밖에 없었다. 이번이 세 번째 레드카드가 됐어야 했다"라고 적었다.
이어 ESPN은 "헨더슨의 핸드볼이 없었다면 홀란은 공을 툭 쳐서 그를 제칠 수 있었을 거다. 골키퍼의 행동은 DOGSO에 유리하게 작용해야 했다. 유일하게 의심스러운 건 홀란의 터치가 골키퍼를 지나쳤을지도 모른다는 점이지만, 헨더슨이 그렇게 할 수 없도록 막았기 때문에 우리는 결코 알 수 없다. VAR실에서 개입이 있어야 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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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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