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이 살렸던’ 황정음, 43억 횡령 인정…이번에도 부활할 수 있을까 [Oh!쎈 초점]
![[사진]OSEN DB.](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18/202505181119776905_6829453809987.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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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이정 기자] “탈출해서 부활하려고요”라던 황정음. ‘SNL’에서 눈물로 복귀를 알렸던 그가, 이번엔 43억 원대 횡령 혐의로 또다시 벼랑 끝에 섰다.
배우 황정음이 2022년, 자신이 100% 지분을 소유한 1인 기획사를 통해 공금 약 43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최근 불구속 기소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그는 회사 자금을 암호화폐에 투자한 사실을 인정했고, 현재 첫 공판에서 공소사실 모두를 시인한 상황이다.
이에 황정음은 “부끄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회사는 내 연예활동으로 벌어들인 수익 기반이었기에 미숙한 판단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다행히 피해자는 없으며 개인 자산을 처분해 상당 부분을 변제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여론은 냉담하다. 그가 고정 출연 중이던 SBS ‘솔로라서’는 오는 20일 최종회를 앞두고, 그의 분량을 두고 통편집 여부까지 고민 중이다. 제작진은 “소속사의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사과 이후에도 논의는 여전히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정음은 지난해 3월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5’에 호스트로 출연하며 눈물의 복귀 무대를 가졌다. 당시 이혼 발표 이후 첫 예능이자, 과거 공개 연애 상대였던 SG워너비 김용준과의 일화까지 거침없이 언급하며 솔직함으로 반향을 일으켰다. ‘나는 돌싱’, ‘스드메의 돈 단속’, ‘슈가 온 더 라디오’ 등 모든 코너에서 자신과 관련된 과거 이슈를 직접 웃음 소재로 승화시키며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면모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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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황정음은 “이번엔 탈출해서 부활하겠다”며 출연작 ‘7인의 부활’을 언급했고, 방송 말미 눈물을 흘리며 “용기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소회를 전하기도 했다. 당시 방송은 시청자들에게 “황정음의 진심이 전해졌다”는 평가와 함께 인생 2막의 시작처럼 여겨졌다.
그러나 ‘SNL’로 잠시 숨을 고른 황정음은 이번에는 법정에서 고개를 숙이게 됐다. 그가 다시금 “부활”이라는 단어를 사용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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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솔로라서' 포스터
최이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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