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못 잊을 1년' 케인, 진짜 미쳤다! 첫 우승에 '분데스 최초' 대기록까지...30경기 25골 폭발→2연속 득점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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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평생 잊을 수 없을 시즌이다. 해리 케인(32, 바이에른 뮌헨)이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데 이어 2시즌 연속 분데스리가 득점왕까지 손에 넣었다.
분데스리가는 18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케인이 2024-2025시즌을 최종 26골로 마친 뒤 분데스리가 시즌 최다 득점자에게 주어지는 '키커' 토어야거카노네를 두 번 연속 수상했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분데스리가는 "케인은 바이에른이 4-0으로 승리한 호펜하임전에서 벤치에서 나와 득점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그는 분데스리가 31경기에서 평균 92분마다 한 골을 기록했다. 이제 케인은 연속으로 득점왕을 차지한 7번째 분데스리가 선수가 됐다"라고 전했다. 데뷔 시즌부터 2년 연속 분데스리가 득점왕에 오른 건 케인이 최초다.
여유로운 득점왕 등극이었다. 케인은 최종전을 앞두고 25골을 넣으며 일찌감치 득점왕 레이스에서 치고 나갔고, 호펜하임과 마지막 경기에서도 선발 출전하지 않았다. 그는 후반 16분 교체 출전한 뒤 경기 막판 한 골을 추가하며 시즌을 마쳤다.
파트리크 시크(레버쿠젠)와 세후 기라시(도르트문트)가 나란히 21골을 기록하며 케인에 이어 득점 공동 2위에 올랐다. 마인츠의 요나탄 부르카트르(18골)와 묀헨글라트바흐의 팀 클라인딘스트(16골)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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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은 이번 시즌 드디어 커리어 첫 우승을 달성하며 길고 길었던 무관 저주를 끊어냈다. 그는 누구나 인정하는 월드클래스 공격수지만, 유독 우승과는 연이 없었다. 토트넘에서도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번번이 2위에 그쳤고, 지난 시즌엔 바이에른의 분데스리가 11연패가 끊기는 일까지 발생했다.
이 때문에 케인은 그 누구보다 우승을 원했다. 그는 지난 2월 빌트를 통해 "내 커리어에서 아직도 우승 타이틀을 따지 못했다는 사실만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몇몇 사람을 침묵시키는 게 좋을 것 같다"라며 우승 각오를 다졌다.
우여곡절 끝에 꿈을 이룬 케인. 그는 올 시즌 리그 30경기에서 25골 7도움을 터트리며 바이에른 우승의 1등 공신으로 활약했다. 그 결과 지난 2011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데뷔한 지 무려 14년 만에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생애 첫 우승을 확정 지은 케인은 그 누구보다 기뻐했다. 그는 소셜 미디어에 동료들과 맥주를 마시면서 축하 파티를 즐기는 영상과 영국 유명 밴드 '퀸'의 대표곡인 'We are the Champions'를 열창하는 영상 등을 대거 업로드했다. 토트넘 시절부터 함께해 온 에릭 다이어와 껴안고 샴페인을 터트리며 우승을 만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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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을 푼 케인은 우승 세리머니에서도 트로피를 높이 들어 올리며 포효했다. 그는 동료들의 맥주 세례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흠뻑 젖고도 마냥 행복한 얼굴이었다.
여기에 분데스리가 득점왕까지 거머쥔 케인. 그는 "난 항상 발전하려 노력하고 있지만, 팀원들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거다.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라며 "내일은 분명히 재미있을 거다. 우리 도시의 팬들과 함께 우승을 축하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정말 기대된다.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길 바란다. 여러 가지 이유로 좋은 시즌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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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데스리가는 "케인은 올 시즌 리그에서 단 3경기만 결장했다. 그는 6경기 이상 멀티골을 터트리며 바이에른이 시즌 두 경기를 남겨두고 레버쿠젠에서 타이틀을 되찾게 했다"라며 "현재 케인은 분데스리가 63경기 62골을 포함해 바이에른 유니폼을 입고 92경기에 출전해 82골을 기록 중"이라고 조명했다.
이어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 케인은 바이에른에서 3번째 시즌을 시작하기 전인 6월에 자신의 득점 기록을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FIFA 클럽 월드컵에 나서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다. 케인은 2027년 6월 30일까지 '독일 거함' 바애에른과 계약을 맺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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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득점왕은 케인의 통산 5번째 리그 득점왕이다. 그는 토트넘 홋스퍼 시절 2015-2016, 2016-2017, 2020-2021시즌 세 차례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거머쥔 바 있다.
케인은 친정팀 토트넘의 무관 탈출도 기원했다. 토트넘은 오는 22일 스페인 빌바오의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열리는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프리미어리그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맞붙는다. 프리미어리그에선 17위로 최악의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이 경기만 승리하면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에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다.
케인은 "결승에 오른 토트넘에 진심으로 축하를 전한다. 분명 힘든 시즌을 보낸 건 숨길 수 없지만, UEL 결승에 진출한 것만으로도 대단한 업적이다. 상대 팀들을 꺾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토트넘이 우승하길 바라며 지켜보겠다"라며 "토트넘이 자랑스럽게 승리하길 바란다. 최선을 다해 우승하면 모두가 기뻐할 것"이라고 행운을 빌었다.
아직 커리어 우승이 없는 손흥민에게도 무관을 끊어낼 기회다. 케인도 '절친' 손흥민에게 우승의 기운을 불어넣었다. 손흥민이 먼저 그에게 분데스리가 우승 축하 문자를 보냈자 케인이 영상통화를 걸어 응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케인이 정말 기뻐하는 모습에 너무나 기뻤다. 워낙 친한 친구고, 같이 많은 걸 이뤄낸 동료로서 정말 가족 일처럼 기뻤다. 그런 좋은 기운을 받고, 케인이 응원해주면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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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바이에른 뮌헨, 분데스리가, 스카이 스포츠, 해리 케인, B/R 풋볼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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