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인터뷰] ‘페이커’ 이상혁, “젠지전 쉽지 않지만, 우리도 기세 많이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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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종로, 고용준 기자] “T1은 지금 계속 좋아지고 있습니다.”
개막 이전 한화생명과 함께 우승후보로 꼽혔던 것이 무색할 정도로 T1의 1라운드는 아쉬웠다. 5승 4패라는 T1이라는 이름과는 다소 어울리지 않았다. 2021 LCK 스프링 이후 1라운드 최악의 성적을 남겼으니 말이다.
그러나 쓰러지지 않는 ‘오뚝이 인형’처럼 T1은 다시 팀의 상징인 행복 날개를 펼치고 있다. ‘도란’ 최현준이 팀 컬러에 제법 녹아들었고, ‘구마유시’ 이민형과 ‘스매시’ 신금재의 포지션 경쟁으로 어지워러웠던 베스트5도 윤곽이 잡혀가고 있다. T1의 맏형이자 간판 선수인 ‘페이커’ 이상혁은 “1라운드 당시는 모두가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선배로 동생들에게 ‘힘든 시기지만 잘 이겨내 보자’라는 말을 건넨 기억들이 있다”며 “나 또한 경기력을 끌어올리려고 집중했다”며 부침에 시달렸던 1라운드 상황을 떠올렸다.
어느덧 5연승을 달리며 젠지와 한화생명의 뒤를 바짝 쫓아간 상황이 됐다. ‘페이커’ 이상혁 또한 순위 경쟁이 아닌 강자들과 연전을 리그 최상위권 팀들과 맞대결이라 비유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T1은 18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리는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정규시즌 2라운드 젠지와 일전을 치른다.
전통의 라이벌이지만 최근 상대 전적은 젠지가 앞서고 있다. 2023년 LCK 서머부터 2024년 LCK 스프링과 서머 정규 시즌에서 모두 젠지가 승리했다. 2025 LCK 정규 시즌 1라운드에서도 젠지는 T1을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13연승을 달리고 있는 젠지는 전반기 무패를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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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 또한 베스트5의 윤곽이 ‘구마유시’ 이민형으로 잡힌 이후 5연승을 달리고 있다. 지난 15일 브리온전을 2-1로 승리하고 OSEN을 만난 ‘페이커’ 이상혁은 “5연승으로 시작하게 된 거는 좋은 것 같다. 그러나 우리는 또 강팀과 경기들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그 경기들을 잘 해봐야 될 것 같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덧붙여 “1라운드 때보다 좀 지금 전반적으로 좋아지고 있는 단계라고 생각하고 있다. 브리온전도 어려운 경기였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플레이들을 잘 한 것 같아서 괜찮은 것 같다”라고 브리온전을 포함한 최근 팀 경기력을 총평했다.
다가오는 젠지와 2라운드 일전은 LCK팬들 뿐만 아니라 글로벌 LOL e스포츠 팬들이 주목하는 경기다.
이상혁은 “젠지가 리그에서 굉장히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쉬운 경기가 되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우리가 1라운드를 패배하긴 했는데 좀 아쉽게 패했고, 2라운드에서는 우리도 기세가 많이 올라갔기 때문에 충분히 재밌는 경기가 나올 것 같다”라고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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