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 하락→469억 이적료 책정' 김민재, 조기 결별 수순... 헌신에도 돌아오는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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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김민재(29)의 바이에른 뮌헨 잔류 가능성이 점점 희박해지고 있다. 독일 현지 보도에 따르면 구단은 이미 내부적으로 매각 방침을 정했고 공식적인 이적 승인 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골닷컴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를 이번 여름에 방출할 계획이며 예상보다 빠르게 결별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를 매각하면서도 재정적 손실을 감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보도에 따르면 김민재의 매각 가격은 3000만~3500만 유로(469억~548억 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이는 지난 2023년 여름, SSC 나폴리에서 바이아웃 금액 5000만 유로(783억 원)를 지불해 데려왔을 때보다 크게 하락한 수치다. 김민재와의 계약은 2028년까지 유효하지만, 구단은 더 이상 기다리지 않겠다는 분위기다.
빌트의 보도를 인용한 골닷컴은 “김민재의 이적은 이미 내부 승인 절차를 밟고 있으며 막스 에베를 디렉터가 최종 결정을 내리면 거래가 공식화될 수 있다”고 전했다. 김민재 측 또한 제안을 수용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이적을 거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주위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뱅상 콤파니 감독 아래에서도 팀 내 중요 자원으로 평가받았다. 분데스리가 34경기 중 27경기에 선발 출전했고, 누적 출전 시간은 2,289분으로 요주아 키미히에 이어 팀 내 2위다. 수치만 보면 분명히 중심축이었지만 평가 기준은 숫자에만 머물지 않았다.
김민재는 시즌 대부분을 아킬레스건 부상과 함께 버텼다. 수차례 통증을 안은 채 경기에 나섰고,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에서도 과도한 출전 시간을 우려할 정도였다. 결국 시즌 막판, 그는 전력에서 이탈했고 부상 후 복귀는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뮌헨의 판단은 예상보다 훨씬 냉정했다. 빌트의 크리스티안 폴크는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를 데려올 당시 그 이상의 무언가를 기대했다. 현재까지의 퍼포먼스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2년도 채 지나지 않아 구단은 그를 방출 리스트에 올렸다”고 전했다.
폴크는 이어 “김민재는 한때 잔류 의사를 밝혔지만 최근 분위기 변화와 비판 여론 이후 스스로도 입장을 바꿨다. 현재는 매력적인 제안이 오면 팀을 떠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재는 지난 4월 27일 마인츠와의 리그 31라운드 경기를 끝으로 출전 명단에서 사라졌다. 당시 전반 45분을 마치고 교체된 뒤, 공식 경기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구단은 부상으로 설명하고 있지만, 일부 현지 매체는 이미 구단이 차기 시즌 구상에서 김민재를 제외했다는 관측을 제기하고 있다.
김민재의 다음 행선지로는 프리미어리그와 이탈리아 세리에A가 유력하게 언급되고 있다. 첼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그의 수비력을 주목하고 있으며 세리에A의 유벤투스와 인터밀란 역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유벤투스는 김민재를 나폴리로 데려왔던 크리스티아노 지운톨리 단장이 현재 기술 디렉터로 있는 만큼 설득력이 높은 시나리오로 떠오른다.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도 김민재 본인은 아직 유럽 정상 무대에서의 경쟁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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