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라스트 댄스?! 유로파 결승전에 대한 각오, "내 생애 최고의 날로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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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라스트 댄스의 결말은?.
토트넘은 오는 22일 스페인 빌바오의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열리는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프리미어리그 라이벌 맨유와 맞붙는다. 두 팀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나란히 17위와 16위로 최악의 부진에 빠져 있지만, 유럽대항전 가장 높은 곳에서 만나게 됐다.
손흥민도 모든 준비를 마쳤다. 토트넘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은 금요일 아스톤 빌라전에서 74분을 소화했다. 그런 뒤 그는 수요일 밤 빌바오에서 열리는 맨유와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라고 알렸다.
또한 토트넘은 "주장 손흥민은 4월 10일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UEL 8강 1차전 이후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그는 발 부상으로 지난 한 달간 7경기에 결장했고, 지난주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30분을 뛰며 돌아왔다"라고 덧붙였다.
다행히 결승전 출격에 청신호가 켜진 손흥민이다. 그는 최근 정확히 알려지지 않은 발 부상으로 경기장을 떠나 있었다. 회복 기간이 예상보다 계속해서 길어지면서 일각에서는 시즌 아웃 우려까지 제기됐다. 하지만 손흥민은 제 시간 안에 돌아오는 데 성공했다.
손흥민은 지난주 팰리스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약 32분간 피치를 누볐고, 빌라전에선 선발 복귀전까지 치르며 74분 가량을 소화하면서 실전 감각을 끌어 올렸다. 이대로라면 큰 이변이 없는 한 결승전 선발 출격도 무조건이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손흥민이 선수들을 잘 이끌어주길 바란다"라고 기대했다.
이번 유로파 결승전은 토트넘이나 손흥민 입장에서나 너무나 중요한 경기다. 토트넘은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37라운드까지 무려 21번이나 패하며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최다패 기록을 세웠다. 이미 최저 승점 신기록도 확정됐다. 최종전에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도 패한다면 구단 역사상 42경기 체제까지 통틀어 한 시즌 최다 패배 기록 타이를 이루게 된다.
여기에 손흥민 입장에서도 메이저 우승 트로피가 간절하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국가 대표팀을 통틀어서 성인 무대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린 적이 없다. 어떻게 보면 이번 대회가 손흥민에게는 정말 최고의 기회이자 라스트 댄스를 위한 무대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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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전 직후 손흥민은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대해서 "아직 할 일이 끝나지 않았다. 우리는 그러기 위해선 수요일에 큰 일을 해내야 한다. 우리는 할 수 있다고 믿는다"라며 "내가 말했던 것처럼 우리의 목표는 수요일에 결과를 얻는 거다. 이제부터는 모두가 함께 그 일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수요일에 모이자"라고 각오를 다졌다.
손흥민은 "수요일(맨유전)은 내 인생에서 가장 큰 날이 될 거다. 정말 좋을 것이다. 우리는 신날 거다. 우리가 역사를 만들 수 있길 바란다"라면서 "이번엔 확실히 다르다. 지난 10년을 이 순간을 위해 준비해왔다"라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이전에도 꾸준히 토트넘에서 우승하고 전설로 불리며 떠나고 싶다고 밝혀왔다.
과연 손흥민이 이처럼 고대하고 준비한 유로파리그 결승전서 어떤 활약을 펼치면서 자신의 스토리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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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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