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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바티칸, 직접 러-우크라 중재 약속"

레오 14세 교황 취임 미사 참석을 위해 로마 바티칸을 찾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사진 왼쪽)이 18일(현지시간) 미사 후 레오 14세와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 X(옛 트위터) 캡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JD 밴스 미국 부통령, 레오 14세 교황과 잇따라 만나 러시아와의 전쟁 휴전 협상에 관해 논의했다.

교황 즉위 미사 참석을 위해 로마 바티칸을 찾은 젤렌스키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미사 후 레오 14세와 따로 만났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사실을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직접 공개하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직접 협상 무대 역할을 맡아주시겠다고 의지를 보여주신 바티칸에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그는 X에 레오 14세 교황과 만난 사진도 공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X에서 "우리는 실질적 성과를 위해 어떤 형식의 대화도 할 준비가 돼 있다"며 "우크라이나를 위한 지지와 정의롭고 지속 가능한 평화를 옹호하는 분명한 목소리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즉위 미사 후 레오 14세를 뵙게 돼 감사드린다"며 "전 세계 수백 만 명의 사람들에게 교황은 평화를 향한 희망의 상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교황청의 권위와 목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2일 젤렌스키 대통령은 레오 14세와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방문을 요청한 바 있다.

레오 14세 교황 취임 미사 참석을 위해 로마 바티칸을 찾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사진 아래 왼쪽 두 번째)이 18일(현지시간) 미사 후 JD 밴스 미국 부통령(사진 아래 오른쪽)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 X(옛 트위터) 캡처
젤렌스키 대통령은 레오 14세와의 회동에 앞서 로마 주재 미국 대사관저에서 밴스 부통령도 따로 만났다. 지난 16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대면 회담을 했으나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난 지 이틀 만이다. 두 사람의 회동엔 마크 루비오 미 국무장관도 배석했다.

이와 관련, AFP는 익명의 우크라이나 고위 관리를 인용해 "휴전이 안 될 경우에 러시아에 가할 수 있는 제재가 논의됐다"고 전했다. AFP에 따르면 두 사람은 19일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전화 통화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젤렌스키와 밴스는 앞서 이날 오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레오 14세 교황 즉위 미사에서 잠깐 만나 악수하는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두 사람은 지난 2월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열린 미·우크라이나 정상회담에서 목소리를 높여 언쟁을 벌였었다.



하수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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