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라스트 댄스 무관' 더 브라위너, 준우승 후 폭탄 발언! 맨시티 적 되나..."미래 복잡해, PL 잔류 가능성 있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사진]OSEN DB.


[OSEN=고성환 기자] 케빈 더 브라위너(34)가 다음 시즌 맨체스터 시티를 적으로 만나게 될까. 그가 돌연 프리미어리그 잔류 가능성을 시사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18일(한국시간) "더 브라위너는 맨시티에서 프리미어리그 내로 이적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 그는 FA컵 결승전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에 패한 뒤 자신의 미래에 대한 질문에 답하면서 다른 프리미어리그 클럽들과 '아마도'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말한다"라고 보도했다.

맨시티는 같은 날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FA컵 결승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에 0-1로 패했다. 슈팅 23개를 퍼붓고도 끝내 팰리스 골문을 열지 못하며 고개를 떨구고 말았다.

이로써 맨시티는 2시즌 연속 FA컵 준우승에 그쳤다. 맨시티가 무관으로 시즌을 마친 건 2016-2017시즌 이후 8시즌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가 트로피를 하나도 들어 올리지 못한 것 역시 커리어 전체를 통틀어 두 번째 일이다.

반면 팰리스는 1905년 창단 이후 첫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거머쥐며 새 역사를 썼다. 그동안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와 리그 원(3부리그) 우승밖에 없었다. FA컵으로만 봐도 1871년 창설 이후 164년 역사상 최초의 우승이다. 이번 우승으로 팰리스는 다음 시즌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무대까지 밟게 됐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이번 경기는 더 브라위너의 맨시티에서 마지막 결승전이기도 했다. 하지만 결과는 아쉬운 패배. 그는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팀의 준우승을 막지 못했다. 

맨시티로서는 너무나 아쉬운 준우승이다. 경기 내내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며 팰리스 골문을 두드렸지만, 모두 헨더슨의 선방쇼에 막히고 말았다. 오히려 전반 16분 역습 한 방으로 에베레치 에제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이를 만회하지 못했다.

결국 무관이 확정된 맨시티다.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에서 힘겨운 4위 경쟁을 벌이고 있고, 리그컵에선 4라운드 만에 짐을 쌌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16강 플레이오프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만나 탈락하고 말았다.

더브라위너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결말이다. 그는 맨시티를 넘어 프리미어리그 역사에 남을 전설 중 한 명이다. 더 브라위너는 2015년 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뒤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우승 6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FA컵 우승 2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우승 5회 등을 기록했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하지만 더 브라위너와 맨시티의 10년 동행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그는 지난달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번 시즌이 맨시티 선수로 마지막 몇달이 될 것이다. 이런 글을 쓰는 것은 쉽지 않지만 선수라면 언젠가 마주해야 될 상황이다. 맨체스터는 우리 가족에게 영원히 기억될 이름이다"라며 계약이 만료되는 대로 팀을 떠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더 브라위너는 "좋든 싫든 이제 이별의 시간이다. 맨체스터는 우리 가족의 여권뿐만 아니라 마음에 영원히 남을 것"이라며 "이곳은 항상 우리의 집이다. 이 도시, 클럽 직원, 동료들, 친구들, 가족 모두에게 지난 10년의 여정을 함께해 준 것에 대해 말로 다 할 수 없는 감사를 전한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갑작스런 이별은 맨시티의 결정이었다. 더 브라위너는 "나는 일년 내내 어떤 제안도 받지 못했고, 맨시티가 결정을 내렸다. 분명히 좀 놀랐지만, 받아들여야 한다. 솔직히 난 여전히 지금처럼 최고 수준에서 뛸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고백했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더 브라위너의 다음 행선지로는 이탈리아 나폴리가 급부상했다. 이탈리아 이적시장 전문가 잔루카 디 마르지오에 따르면 조반니 마나 나폴리 디렉터가 지난 몇 주간 맨체스터를 방문해 더 브라위너와 대화를 나눴고,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냈다. 더 브라위너도 나폴리 이적에 열려 있으며 그의 아내가 나폴리를 방문해 집을 알아보기도 했다.

이탈리아 '투토 메르카토 웹'도 "데 아우렐리오 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위해 더 브라위너 같은 훌륭한 영입을 모색하고 있다.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2년 계약을 제시하려 한다"라며 "더 브라위너는 미국으로부터 중요한 제안을 받았지만, 유럽 주요 리그에 머무르길 원한다. 그중에서는 나폴리가 가장 확실한 선두"라고 주장했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그러나 더 브라위너는 아직 마음을 결정하지 못한 모양새다. 그는 심지어 프리미어리그 잔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더 브라위너는 팰리스전을 마친 뒤 "좋은 축구를 하고 싶다. 내가 어디로 갈지 추측하는 건 알고 있다. 하지만 내가 알게 되면 여러분도 알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누가 제안하느냐에 따라 다르다. 내게는 어린 자녀들과 가족이 있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알맞은 결정을 내려야 한다. 내가 20살이었다면 쉬운 결정이었을 거다. 그러나 지금은 조금 더 복잡해졌다"라며 다른 클럽들과 이미 논의해봤냐는 물음에 "물론이다"라고 말했다.

게다가 더 브라위너는 프리미어리그의 다른 팀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있냐는 말에도 "아마도?"라고 답하며 다른 팀들의 기대감을 키웠다. 현재 아스톤 빌라가 내부적으로 더 브라위너 영입 가능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카이 스포츠, 더 브라위너, 백포스트 UK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