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S 8] ‘아깝네, 아까워’ DNF, 아쉽게 두 시즌 연속 준우승...T1 4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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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용준 기자] 눈 앞까지 다가웠던 우승컵이 또 아쉽게 불발됐다. 4위로 출발해 2일차 선두까지 치고 올라갔던 DN 프릭스(DNF)가 마지막 파이널 3일차에서 뒤늦게 시동을 걸면서 2시즌 연속 준우승으로 펍지 글로벌 시리즈(PGS) 8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DNF는 18일 오후 중국 상하이 VSPO 스튜디오에서 열린 PGS 8 그랜드파이널 3일차 경기에서 38점을 득점, 그랜드파이널 도합 2치킨 135점(82킬)으로 최종 순위에서 준우승을 기록했다. 상금은 30만 달러(한화 약 4억 2000만원)를 획득했다.
우승은 러시아 팀인 벳붐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1일차를 6위로 출발했던 벳붐은 2일차 50점을 득점하면서 3위까지 치고 올라왔고, 마지막 3일차 경기에서 1치킨 52점을 획득, 도합 140점으로 우승컵과 상금 10만 달러(한화 약 14억 원)를 챙겼다.
전날 2일차 경기를 4위로 마감했던 T1은 30점을 추가하면서 더 이상 순위 반등없이 4위로 PGS 8의 마침표를 찍었다.
미라마-미라마-태이고-론도-에란겔-에란겔 순서로 진행된 파이널 3일차 경기는 첫 번째 매치인 매치13부터 순위표를 요동치게 만들었다. 초반부터 교전에 휘말리면서 4인 풀스쿼드가 깨진 DNF는 순위점수 1점 획득이라는 아쉬움과 3킬로 4점을 획득하면서 2일차 2위였던 팀 팔콘스에 선두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팀 팔콘스는 9킬 치킨으로 19점을 보태면서 DNF를 2위로 밀어내고, 11점 차이인 112점으로 선두자리를 되찾았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두 번째 경기였던 매치 14에서는 벳붐이 8킬 치킨으로 18점을 획득해, 4킬로 일찌감치 전장에서 이탈한 DNF의 2위 자리를 차지했다.
DNF의 불운은 세 번째 경기였던 태이고에서도 계속됐다. 첫 경기였던 매치 13과 마찬가지로 순위점수 1점과 3킬로 4점에 그치면서 반등에 실패했다. 매치14에서 2위까지 치고 올라간 벳붐은 3킬에 그쳤지만, 영리하게 톱3로 생존 점수를 5점이나 보태면서 팀 팔콘스를 2위로 끌어내리고 선두 자리에 자신들의 이름을 올렸다.
전반부에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던 DNF는 후반부 첫 경기인 매치 16에서도 6점으로 큰 힘을 쓰지 못했다. 매치 16까지 선두는 벳붐, 2위는 팀 팔콘스가 DNF보다 이름을 위에 올렸다.
에란겔로 전장이 달라진 매치 17. 드디어 DNF가 뒤늦은 발동을 걸면서 막판 추격에 나섰다. DNF는 톱3, 7킬로 12점을 더하면서 2킬에 그친 팀 팔콘스를 제치고 2위까지 올라섰다. 다만 톱4 였던 벳붐이 10킬이나 올린 탓에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린 것에 만족해야 했다.
점수는 불과 7점 차이. 우승을 걸고 치른 마지막 경기 매치 18에서 선두 벳붐, 2위 DNF, 3위 팀 팔콘스가 총력전으로 맞붙었다. 적극적으로 교전에 인한 팀 팔콘스가 9킬로 톱4를 차지하면서 아슬아슬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지만, DNF는 간신히 팀 팔콘스를 따돌린 이후는 스쿼드에 손해를 입은 상황이 됐다.
위기의 순간 벳붐의 킬 추가로 우승은 멀어졌지만, DNF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톱2, 2킬로 8점을 보태면서 매치 18을 끝냈다. 선두 벳붐과 점수 차이는 불과 5점. 2주전 열린 PGS 7에서 팀 팔콘스에 8점 차이로 우승을 내줬던 DNF는 2시즌 연속 준우승이라는 아쉬운 결과로 다음 대회인 PGS 9을 기약해야 했다.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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