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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조기 총선서 중도우파 민주동맹 1위 예상

루이스 몬테네그루 총리 재집권 전망…극우 정당 셰가 선전

포르투갈 조기 총선서 중도우파 민주동맹 1위 예상
루이스 몬테네그루 총리 재집권 전망…극우 정당 셰가 선전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18일(현지시간) 치러진 포르투갈 조기 총선 결과 또다시 소수 정부 출범이 예측됐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포르투갈 가톨릭대학교가 공영 방송사 라디오텔레비자우 포르투게자(RTP)를 위해 실시한 출구조사에 따르면 루이스 몬테네그루 총리가 이끄는 중도우파 민주동맹 그룹은 29∼34%의 득표율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포르투갈 의회 전체 230석 가운데 85∼96석에 해당해 과반 최소 의석인 116석에 못 미친다.
과반을 확보하지 못한 민주동맹은 소수 정부를 구성하거나 소규모 정당들과 연립정부를 구성해 의회 내 과반 세력을 만들어야 한다.
중도 좌파 사회당(PS)은 21∼26%, 극우 포퓰리즘 정당 셰가는 20∼24%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셰가의 예상 득표율은 기대치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이는 지난해 마지막 선거에서 득표한 18%보다 높은 것으로, 최대 61석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AP통신은 셰가의 예상외 선전을 두고 "전통적 주요 정당에 대한 불만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셰가는 기성 정당들의 부패 의혹과 이민자 수 급증에 대한 우려가 맞물려 유권자들의 공감을 얻으면서 세를 확산하고 있다.
포르투갈 정부 통계에 따르면 2018년 합법 이민자 수는 50만명 미만이었으나 올해 초 150만 명을 넘어섰다. 이 중 상당수가 관광업과 농업에 종사하는 브라질인과 아시아인이다.
이에 몬테네그루 정부는 최근 포르투갈에 불법 체류 중인 1만8천명의 외국인을 추방할 것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번 조기 총선은 민주동맹이 집권한 지 1년 만인 올해 3월 의회에서 몬테네그루 정부가 불신임받아 치러졌다.
몬테네그루 총리는 지난해 3월 치러진 조기 총선에서 중도우파인 사회민주당(PSD)을 이끌고 승리해 중도우파 연정을 출범시켰다.
그러나 이후 그가 설립한 회사 '스피넘비바'가 정부 사업과 연관된 고객들로부터 수익을 올렸다는 등의 각종 비위 의혹이 제기되면서 여론은 급속도로 나빠졌다.
총리 측은 모든 의혹을 부인하며 회사 경영은 외부 전문가가 주로 맡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의회가 특별 조사위원회를 꾸리려고 하자 아예 의회에 정부 신임 투표를 요청했다.
몬테네그루 총리의 비위 의혹으로 다시 치러진 총선 결과 또다시 중도우파 민주동맹이 1위를 차지할 걸로 예상되면서 그의 재집권이 예상된다. 몬테네그루 총리는 조기 총선이 치러지면 재출마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송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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