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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트넘' 후 회춘했다! 36살에 '16G 10AS' 미친 활약→역전 우승 완성...PSV, 에레디비시 2연속 챔피언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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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회춘에 성공했다. 이반 페리시치(36, PSV 에인트호번)가 맹활약을 펼치며 기적 같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에인트호번은 18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스파르타 스타디온 허트 카스테일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34라운드 최종전에서 스파르타 로테르담을 3-1로 꺾었다.

이로써 PSV(승점 79)는 2위 아약스(승점 78)를 단 1점 차로 따돌리고 짜릿한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디펜딩 챔피언' PSV는 후반기 들어 4경기 연속 승리하지 못하면서 우승 경쟁에서 미끄러졌다. 아약스와 격차는 한때 9점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PSV는 포기하지 않고 차근차근 승점을 쌓은 끝에 마지막 경기를 남겨두고 1위 자리를 탈환했다. 같은 라운드 흐로닝언이 아약스와 2-2로 비기며 발목을 잡아준 덕분이었다. 그리고 PSV는 최종전에서 스파르타를 잡아내며 2시즌 연속 왕좌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

PSV 구단은 홈페이지를 통해 "몇 주 동안은 그렇지 않아 보였지만, PSV는 클럽 역사상 26번째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페터르 보츠 감독의 팀은 스파르타에서 승리로 시즌을 마쳤고, 승점 79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라고 전했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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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장' 페리시치가 마지막까지 펄펄 날았다. 그는 전반 27분 올리비에 보스카글리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터트렸다. 그 덕분에 PSV는 우승에 한 발짝 더 가까워졌다.

위기도 있었다. PSV는 후반 7분 스파르타에 동점골을 내주며 흔들렸다. 하지만 6분 만에 뤼크 더 용의 골로 다시 리드를 잡았고, 후반 39분 말리크 틸만의 쐐기골을 앞세워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경기는 그대로 PSV의 3-1 승리로 막을 내렸다.

자력 우승을 확정한 순간 PSV 선수단은 관중석 앞으로 달려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기자회견장에 난입해 보츠 감독에게 신나게 맥주를 퍼붓기도 했다. PSV 팬들 역시 연막탄을 터트리고 맥주를 뿌리며 '백투백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에레디비시는 "PSV가 우승한 건 이번 세기 들어 11번째다. 2001년 이후로 에인트호번보다 더 많이 트로피를 들어 올린 팀은 없었다. 아약스는 같은 기간 9번 우승했다"라며 "전례 없이 흥미진진한 마지막 단계였다. 이번 우승은 앞으로도 오랫동안 에인트호번에서 기억될 것"이라고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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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V 우승의 힘은 '경험'에 있었다. 1990년생 스트라이커 더 용이 리그 31경기에서 14골 8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 득점자로 활약했다. 보츠 감독도 61세 178일의 나이로 에레디비시 역대 최고령 우승 감독 신기록을 썼다. 그는 로날드 쿠만, 프랑크 더 부어 감독에 이어 첫 두 시즌 연속 에레디비시 정상에 오른 감독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페리시치의 활약 역시 빼놓을 수 없다. 그는 지난 2022년 '스승'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따라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페리시치는 왼쪽 측면에서 손흥민과 동선이 자주 겹치면서 기대만큼 활약하지 못했고, 콘테 감독이 폭탄 발언 끝에 팀을 떠나는 일까지 발생했다. 

게다가 페리시치는 2023년 9월 전방 십자인대 부상으로 시즌 아웃에 가까운 장기 재활에 돌입했고, 고국 크로아티아의 하이두크 스플리트 임대를 택했다. 그는 지난해 여름 자유계약으로 하이두크에 입단했으나 돌연 계약을 해지한 뒤 PSV에 합류했다. 그리고 페리시치는 올 시즌 리그 27경기 9골 9도움, 공식전 35경기 16골 10도움을 터트리며 완벽히 부활했다.

마지막 경기에서도 귀중한 선제골을 터트리며 PSV를 우승으로 이끈 페리시치. 에레디비시는 "올 시즌 페리시치는 포르투나 시타르트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PSV 역대 최고령 역사를 썼다. 또한 그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우승한 뒤 네덜란드 챔피언이 된 역대 두 번째 선수가 됐다"라고 그의 활약을 조명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PSV, 마이클 톡스 풋볼, ESPN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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