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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김연경 찾아라!’ 한국최고 유망주들 지도한 김연경 “한국배구 미래 밝다”

[사진'UA NEXT 2025'에서 유망주들을 만난 김연경 / 언더아머 제공

[사진'UA NEXT 2025'에서 유망주들을 만난 김연경 / 언더아머 제공


[OSEN=서정환 기자] ‘월드클래스’ 김연경(37)이 지도자로 깜짝 변신했다. 

언더아머와 KYK 파운데이션(김연경재단)이 협업한 ‘UA NEXT 2025’가 16-17일에 걸쳐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개최됐다. 'UA NEXT'는 최고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전세계 유소년 운동선수들을 발탁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농구에서 ‘UA NEXT 2024’를 개최했고 올해는 여자배구 유소년 선수들이 소중한 기회를 얻었다. 

‘UA NEXT 2025’에는 전국의 고등학교 엘리트 여자배구선수 20명이 선발됐다. 이들은 이틀에 걸쳐 배구 스킬트레이닝부터 멘탈 훈련, 회복훈련 방법까지 선수들의 기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운동방법을 배웠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언더아머는 유망주들에게 유니폼과 운동화 등 최신용품을 지급했다. 화사한 유니폼을 맞춰 입고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의 홈코트에 선 여고생 선수들은 마치 프로선수가 된 것처럼 설레는 모습이었다. 

무엇보다 선수들에게 최고의 혜택은 ‘여자배구 역대최고선수’ 김연경에게 직접 배구를 배울 수 있다는 것이었다. 김연경은 애정을 갖고 후배들을 열성적으로 지도했다. 전 배구국가대표 이상화 트레이너 등 전문 트레이너가 진행한 웜업과 리커버리 클래스도 인기를 끌었다. 

17일 본격적으로 연습경기를 통해 20명의 참가자들이 최종평가를 받았다. 김연경을 비롯해 나탈리아 곤차로바 (러시아/아포짓), 조던 라슨 (미국/아웃사이드 히터), 나탈리아 페레이라 (브라질/아웃사이드 히터), 라우라 데이케마 (네덜란드/세터), 이노우에 코토에 (일본/리베로), 치아카 오그보구 (미국/미들 블락커) 등 세계적 선수들이 심사위원으로 활약했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사진] 언더팀 감독으로 나선 김연경

[사진] 언더팀 감독으로 나선 김연경


김연경은 직접 ‘언더’팀의 감독을 맡아 나팔리아 곤차로바의 ‘아머’팀을 상대했다. 지도자로 변신한 김연경은 “승부니까 무조건 이기도록 하겠다”면서 승부욕을 보였다. 

언더팀은 1세트를 9-15로 내줬다. 김연경이 코트 바로 옆에서 선수들을 독려하기 시작했다. 거짓말처럼 선수들의 플레이가 살아났다. 2세트에서 김예서가 월등한 공격력을 보이면서 언더팀이 15-6로 이겼다. 

마지막 3세트는 25점으로 진행됐다. 한 번 탄력받은 언더팀은 25-12로 이겨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김연경은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승리를 만끽했다. 연습경기도 절대 질 수 없다는 엄청난 승부욕이었다. 

[사진] 우수선수로 선정된 박은빈, 김주솔, 김예서, 이은채

[사진] 우수선수로 선정된 박은빈, 김주솔, 김예서, 이은채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심사위원들의 채점결과 김예서(선명여고)가 MVP에 선정됐다. 세터로 좋은 기량을 보인 김주솔(청수고)이 2위, 아웃사이드 히터로 활약한 박은빈(선명여고)이 3위를 차지했다. 

훈훈한 장면도 연출됐다. 심사위원으로 참가한 외국선수들이 사비를 들여 예정에 없던 ‘특별상’을 주자고 제안했다. 이에 기량과 태도가 좋았던 이은채(청수고)가 특별상의 주인공이 됐다. 수상자들에게 KYK 파운데이션의 장학금 100만 원이 각각 수여됐다. 

이제 선수로서 은퇴한 김연경은 한국배구를 위해 아직 할일이 많다. 앞으로 KYK 파운데이션(김연경재단) 이사장 자격으로 한국배구 발전을 위해 힘을 쓸 예정이다. 연습경기지만 지도자로 변신해 카리스마를 발휘한 김연경의 색다른 모습도 볼거리였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김연경은 “유망주들과 어울리는 정말 좋은 시간이었다. 다들 기량이 뛰어나 채점이 힘들었다. 앞으로 한국배구의 밝은 미래가 보인다. 선수들이 더 큰 꿈을 갖고 프로선수와 국가대표까지 성장하길 바란다”고 덕담을 했다. 

MVP 김예서는 “언더아머 덕분에 김연경 선생님도 보고 다른 선수들과 게임도 해서 기분이 좋다. TV에서만 보던 세계적인 선수들이 지도해주셔서 많이 성장할 수 있었다. 앞으로 나라를 빛내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연경의 절친으로 이번 이벤트서 심사위원과 코치로 맹활약한 조던 라슨(39, 미국)은 “한국배구 미래의 유망주들과 정말 재밌는 시간을 보냈다. 유소녀 선수들이 더 성장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호평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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