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내 꿈은 오타니처럼 투타겸업"…광주일고 김성준, 텍사스 입단

투타 겸업을 꿈꾸는 광주일고 투수 겸 내야수 김성준(18)이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에 입단했다.

19일(한국시간) 텍사스에 입단한 김성준. 사진 텍사스 레인저스
텍사스 구단은 19일(한국시간) "김성준을 국제자유계약선수로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하고 입단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성준은 "명문 구단인 텍사스에서 의미 있는 도전을 시작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 나를 믿어준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성실한 노력을 바탕으로 반드시 빅리그 무대에 올라 구단의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하겠다. 꿈을 이루기 위해 더 열심히 뛰고, 빠르게 던지고, 더 자주 웃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매니지먼트사 리코스포츠에이전시에 따르면, 김성준의 입단 계약금은 120만 달러(약 16억8000만원)다. 한국 선수가 고교 졸업 후 MLB 구단에 입단하면서 100만 달러가 넘는 계약금을 받는 건 2017년 125만 달러에 사인한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 이후 8년 만이다.

김성준은 최고 시속 154㎞의 강속구를 던지는 오른손 투수이자 장타력과 빠른 발을 겸비한 오른손 타자다. 유격수와 3루수 수비도 소화하는 '천재형' 올라운드 플레이어라 일찌감치 내년 시즌 KBO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 유력 후보로 꼽혀 왔다.

19일(한국시간) 텍사스에 입단한 김성준. 사진 텍사스 레인저스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2013년 빅리그에 진출해 크게 성공한 뒤, 고교야구 특급 유망주들은 대부분 '미국 직행'보다 'KBO리그 경험 후 빅리그 도전' 쪽을 선택해왔다. 그러나 김성준은 투타 겸업 지원을 약속한 텍사스와 손잡고 '제2의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신화에 도전하기로 마음먹었다.

김성준 영입을 주도한 해밀턴 와이스 텍사스 국제 스카우트 이사는 "그는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 만한 재능을 보여줬고, 인성까지 훌륭하다. 유격수 수비와 타격에서 깊은 인상을 받았고, 마운드에서의 능력 역시 뛰어났다"며 "구단은 김성준을 투타 겸업 선수로 육성하겠다는 확고한 계획을 세웠다. 그는 그 도전에 필요한 자질을 충분히 갖췄다"고 강조했다.

19일(한국시간) 텍사스 입단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성준(가운데). 사진 텍사스 레인저스
김성준은 "텍사스 구단이 투타 겸업을 하고 싶다는 의지를 들어주고 프로그램까지 상세히 짜줘서 그 믿음으로 미국에 왔다"며 "내 롤모델은 오타니 선수다. 최선을 다해서 투수와 타자로 모두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MLB에서 성공적인 투타 겸업 선수로 자리매김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배영은([email protected])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