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꿈은 오타니처럼 투타겸업"…광주일고 김성준, 텍사스 입단
투타 겸업을 꿈꾸는 광주일고 투수 겸 내야수 김성준(18)이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에 입단했다.
매니지먼트사 리코스포츠에이전시에 따르면, 김성준의 입단 계약금은 120만 달러(약 16억8000만원)다. 한국 선수가 고교 졸업 후 MLB 구단에 입단하면서 100만 달러가 넘는 계약금을 받는 건 2017년 125만 달러에 사인한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 이후 8년 만이다.
김성준은 최고 시속 154㎞의 강속구를 던지는 오른손 투수이자 장타력과 빠른 발을 겸비한 오른손 타자다. 유격수와 3루수 수비도 소화하는 '천재형' 올라운드 플레이어라 일찌감치 내년 시즌 KBO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 유력 후보로 꼽혀 왔다.

김성준 영입을 주도한 해밀턴 와이스 텍사스 국제 스카우트 이사는 "그는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 만한 재능을 보여줬고, 인성까지 훌륭하다. 유격수 수비와 타격에서 깊은 인상을 받았고, 마운드에서의 능력 역시 뛰어났다"며 "구단은 김성준을 투타 겸업 선수로 육성하겠다는 확고한 계획을 세웠다. 그는 그 도전에 필요한 자질을 충분히 갖췄다"고 강조했다.

배영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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