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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조기총선서 중도우파 민주동맹 승리…과반득표 불발(종합2보)

몬테네그루 총리 재집권 전망…극우 포풀리즘 정당 약진해 최소 58석 확보 국외투표까지 합산하면 극우정당 2위 될 수도…사회당 대표 사의 표명

포르투갈 조기총선서 중도우파 민주동맹 승리…과반득표 불발(종합2보)
몬테네그루 총리 재집권 전망…극우 포풀리즘 정당 약진해 최소 58석 확보
국외투표까지 합산하면 극우정당 2위 될 수도…사회당 대표 사의 표명

(파리·서울=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서혜림 이도연 기자 = 18일(현지시간) 치러진 포르투갈 조기 총선에서 중도우파 민주동맹이 승리했다고 AP·AFP·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현재 국내 투표에 대한 개표를 모두 완료한 결과, 루이스 몬테네그루 총리의 사회민주당(PSD)이 이끄는 중도우파 민주동맹 그룹이 의회 230석 중 89석을 확보해 1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과반 최소 의석인 116석에는 미치지 못하면서 민주동맹은 소수 정부를 구성하거나 소규모 정당들과 연립정부를 구성해 의회 내 과반 세력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 50년간 PSD와 번갈아 집권해온 중도좌파 사회당(PS)과 극우 포퓰리즘 정당 셰가는 각각 58석을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다.
로이터에 따르면 PS는 셰가보다 불과 5만 표 정도를 더 득표했다.
따라서 국외 투표에 대한 개표가 완료될 경우 셰가가 PS를 누르고 2위로 올라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경우 PS는 약 40년 만에 3위 정당으로 내려앉게 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외신들은 이 같은 결과를 셰가의 약진이자 PS의 추락이라고 평가했다. 사회당의 페드루 누누 산투스 대표는 사의를 표명했다.
셰가의 예상 밖의 선전은 "전통적 주요 정당에 대한 불만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됐다.
셰가는 기성 정당들의 부패 의혹과 이민자 수 급증에 대한 우려가 맞물려 유권자들의 공감을 얻으면서 세를 확대하고 있다.
주요 정당들 외에도 3개 군소정당도 의석을 확보했다.

이날 총선 결과에 따라 민주동맹 그룹이 과반 세력을 만들기 위해 어느 정당과 손을 맞잡을지도 주목된다.
몬테네그루 총리는 그동안 극우정당인 셰가는 협상 대상에서 배제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정치학자인 아델리누 말테스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셰가의 선전은 "초당적 협력이 끝났다는 뜻"이라며 민주주의가 위기일 때 민주동맹 그룹과 PS가 대연정에 합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기 총선은 민주동맹이 집권한 지 1년 만인 올해 3월 의회에서 몬테네그루 정부가 불신임되면서 치러졌다.
몬테네그루 총리는 지난해 3월 치러진 조기 총선에서 중도우파인 사회민주당(PSD)을 이끌고 승리해 중도우파 연정을 출범시켰다.
그러나 이후 그가 설립한 회사 '스피넘비바'가 정부 사업과 연관된 고객들로부터 수익을 올렸다는 등의 각종 비위 의혹이 제기되면서 여론은 급속도로 나빠졌다.
총리 측은 모든 의혹을 부인하며 회사 경영은 외부 전문가가 주로 맡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의회가 특별 조사위원회를 꾸리려고 하자 아예 의회에 정부 신임 투표를 요청했다.
몬테네그루 총리의 비위 의혹으로 다시 치러진 총선에서 또다시 중도우파 민주동맹이 1위를 차지하면서 그의 재집권이 예상된다. 몬테네그루 총리는 조기 총선이 치러지면 재출마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서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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