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40년만의 도전 손흥민 무조건 뛴다"…손흥민, 결승전 유니폼 모델로 공식화된 선발 출격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우충원 기자]  이젠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손흥민(33, 토트넘 홋스퍼)은 유로파리그 결승 무대에서 선발로 나선다. 토트넘이 직접 손흥민을 유니폼 모델로 내세우며 사실상 결승 출격을 예고했다. 그 어떤 인터뷰나 회복 소식보다 명확한 ‘선발 출전 확정’ 신호다. 

토트넘은 18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입게 될 홈 유니폼을 공개했다. 결승전 홈팀으로 배정된 토트넘은 평소와 같은 홈킷을 착용할 예정이며 해당 유니폼의 대표 모델로 손흥민이 전면에 등장했다. 부상 복귀 이후 선발 라인업 복귀 여부가 관심을 모았던 가운데 사실상 구단이 출전을 공식화한 셈이다.

토트넘은 오는 22일 스페인 빌바오의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4-2025 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을 치른다. 두 팀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나란히 16위와 17위를 기록 중이며, 리그에서는 부진했지만 유럽 대항전 정상 도전을 앞두고 운명의 한 판을 펼치게 된다.

손흥민은 이미 결승을 향한 몸 상태를 완전히 회복했다. 최근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아스톤 빌라전에서 선발로 출전해 74분간 활약한 손흥민은 부상 복귀 후 실전 감각을 빠르게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팰리스전에서는 교체 투입으로 약 30분을 소화했으며 이후 선발로 나선 빌라전에서도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였다.

토트넘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UEL 8강 1차전 이후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고 알렸다. 당시 손흥민은 발 부상 여파로 한 달 넘게 7경기를 결장했으며, 복귀 여부 자체가 불투명했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손흥민은 빠르게 재활을 마쳤고, 큰 이변이 없는 한 결승 무대에서 선발로 나서게 될 예정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손흥민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그는 “주장으로서 손흥민이 결승 무대에서 팀을 잘 이끌어주길 기대한다”며 출전을 간접적으로 확언했다. 손흥민의 선발 여부는 더 이상 논란의 대상이 아니다. 모든 흐름이 그를 중심으로 짜이고 있다.

결승전은 토트넘과 손흥민 모두에게 특별한 무대다. 팀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37경기에서 21패를 기록하며 구단 역사상 최악의 시즌 중 하나를 보내고 있다. 이미 최저 승점은 확정됐고, 마지막 경기에서 브라이튼에 패한다면 42경기 체제 포함 구단 최다 패배 타이 기록까지 달성하게 된다. 유일한 희망이자 유일한 명예 회복 기회가 바로 이번 결승이다.

손흥민에게도 이번 경기는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프로 데뷔 이후 성인 무대에서 단 한 번도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던 손흥민에게 있어, 이번 유로파리그 결승은 사실상 ‘라스트 댄스’처럼 여겨진다. 토트넘에서 10년 가까이 헌신해왔지만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던 그에게, 팀의 주장으로 트로피를 드는 순간은 커리어의 절정이자 유산이 될 수 있다.

손흥민은 빌라전 종료 후 구단 채널 ‘스퍼스플레이’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아무것도 끝나지 않았다. 우리는 반드시 수요일에 해내야 한다”며 “우리의 목표는 결과다. 모두가 하나 되어 집중하면 반드시 이룰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결승을 앞둔 손흥민의 눈빛에는 그 어느 때보다도 강한 의지가 담겨 있었다.

또한 그는 “이번 결승은 내 인생에서 가장 특별한 날이 될 것 같다. 지난 10년간 이 순간을 기다려왔다”며 “이번엔 분명히 다를 것이다. 역사에 남는 결과를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과거 여러 차례 토트넘에서 우승을 한 뒤 전설로 떠나고 싶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다. 이번 결승이 그 약속을 지킬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다.

토트넘이 공개한 유로파리그 결승 유니폼 그리고 그 모델로 선 손흥민. 이 모든 상징은 단순한 마케팅이 아닌 하나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손흥민은 결승에서 반드시 뛴다. 이제 남은 건 하나다. 손흥민이 토트넘 역사상 첫 유로파리그 트로피를 팀에 안기며, 자신 역시 클럽 역사에 길이 남을 레전드로 남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