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쓰촨대, 네티즌 반발에 일본인 저명 고고학자 초빙 공고 삭제
中쓰촨대, 네티즌 반발에 일본인 저명 고고학자 초빙 공고 삭제(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중국 지역 명문대인 쓰촨대가 네티즌들의 반발에 일본인 저명 고고학자에 대한 초빙 공고를 삭제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쓰촨대는 지난달 홈페이지를 통해 세계적인 일본인 고고학자 미야모토 가즈오(67) 전 규슈대 교수가 석좌교수로 연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쓰촨대는 공고문에서 "동아시아와 유라시아 초원 연구에 천착해온 미야모토 전 교수가 중국과 서양 간 문화 교류 및 학제 간 인재 개발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중국 네티즌들은 왜 중국 학자들을 건너뛰고 미야모토 전 교수에게 기회를 줬느냐고 항의했다.
한 네티즌은 소셜미디어 위챗에 "쓰촨에는 인재가 없느냐"는 글을 올렸다.
이후 초빙 공고는 홈페이지에서 지워졌고 미야모토 전 교수와 쓰촨대 모두 SCMP의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미야모토 전 교수는 2003년 일본 문화에 대한 동북아시아의 영향에 관한 연구로 공적을 인정받아 일본 고고학계 최고 영예인 하마다 세이료상을 수상했다.
현재 학예를 장려하기 위해 1780년 미국에서 설립된 미국예술과학아카데미 회원이자 일본 고고학협회 부회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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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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