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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차' 무명 볼러, 원주컵서 '美 16승 세계 최강자' 잡고 데뷔승 감격[프로볼링]

[사진]한국프로볼링협회 제공

[사진]한국프로볼링협회 제공


[OSEN=강필주 기자] 한국 프로볼링 KPBA 2년 차 무명 이승훈(29, MK HC)이 미국 프로볼링 PBA 강자를 물리치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승훈은 19일 오후 원주 나이스 볼링장에서 열린 2025 원주컵 국제오픈 초청볼링대회 TV 파이널 결승전에서 톱 시드 앤서니 사이먼슨(미국)을 220-215로 꺾었다.

이로써 2024년 프로 무대를 밟은 이승훈은 2년 만에 프로 무대 첫 승을 거뒀다. 중학교 3학년 때 처음 볼을 잡은 이승훈은 실업 선수 생활(경북도청) 1년에 불과한 무명이었지만 세계 대회이자 메이저 대회서 잊을 수 없는 타이틀을 받아 든 것이다. 

양손을 사용하는 '투핸드 볼러' 사이먼슨은 현역 최강 볼러 중 한 명이다. PBA 통산 16승을 올린 사이먼슨은 지난 13일 2025 인카금융 슈퍼볼링 국제오픈에서도 TV 파이널에 오른 바 있다. 

[사진] 이승훈 /한국프로볼링협회 제공

[사진] 이승훈 /한국프로볼링협회 제공


사이먼슨은 당시 대회 3위 결정전에서 볼링 입문 6년 차 서정민(23, 김해시체육회)에게 패하면서 3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한국서 가진 두 번의 국제 대회서 모두 TV 파이널에 올라 존재감을 드러냈다. 

2번 시드 이승훈은 이날 앞선 3위 결정전에서 투핸드 볼러 김별(명인공조산업)을 217-194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이승훈은 5프레임서 4-6-7-10 스플릿을 범하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6프레임서도 커버에 그쳐 밀리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승훈은 7프레임부터 10프레임 두 번째 투구까지 5연속 스트라이크를 장식하며 살아났다. 사이먼슨이 10프레임 두 번째 투구에서 10번 핀을 세워 터키로 이어지지 못한 것이 행운이었다. 

이승훈은 경기 후 "사이먼슨과 한미 대결을 펼치게 돼 꼭 이기고 싶다. KPBA 대표라는 부담감도 있었지만 긴장하지 않고, 내 투구에만 집중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5프레임 실수 이후 볼을 바꿨던 것이 경기 후반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면서 "첫 우승을 메이저로 장식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고 덧붙였다. 

[사진]앤서니 사이먼슨 /한국프로볼링협회 제공

[사진]앤서니 사이먼슨 /한국프로볼링협회 제공


사이먼슨은 5~7프레임 터키를 앞세워 시종 경기를 유리하게 끌고 갔다. 9, 10프레임 더블을 치며 우승을 눈앞에 두는가 했다. 하지만 필요할 때 스트라이크를 놓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한일전이 성사됐던 4위 결정전에서는 김별이 화끈한 스트라이크 쇼를 앞세워 일본 프로볼링 JPBA 다카다 히로키를 264-257로 물리쳤다. 

3명이 동시에 대결을 펼친 5, 6위 결정전(슛아웃)에서는 김별이 스트라이크 9개를 앞세워 233점을 기록해 4위 결정전에 올랐다. 강주명(DV8)은 221점, 이찬영은 199점을 올렸다. 

한편 동호인부 결승전에서는 2번 시드 박민이 1~6프레임서 6연속 스트라이크를 앞세워 247점으로 우승을 거뒀다. 총 4번의 스플릿을 범했던 톱시드 이원용은 170점에 그쳤다.  

[2025 원주컵 국제오픈 초청볼링대회 TV파이널 결과] 결승전 / 앤서니 사이먼슨 (215) VS (220) 이승훈 3위 결정전 / 이승훈 (217) VS (194) 김별 4위 결정전 / 다카다 히로키 (257) VS (264) 김별 5, 6위 결정전 / 김별 (233) VS 이찬영 (199) VS 강주명 (221)  동호인 결승 / 이원용 (170) VS (246) 박민


강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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