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4.5일제·경기국제공항…김동연 정책, 대선 공약에 반영될까

19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지난 16일 김승원 민주당 경기도당 총괄선대위원장을 만나 경기도 핵심 건의자료를 전달했다. ▶경기RE100, ▶철도 지하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접경지역 기회발전특구 지정 등을 제안했다. 경기도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진행한 선도적 정책과 법령·제도 개선 및 국비 지원이 필요한 지역 현안이다.
앞서 경기도는 지역 현안 70여 건을 선정해 각 대선후보 선거대책본부와 경기도 지역구 전 의원실에 전달했다.
김동연 경기지사도 지난 13일 경기도청에서 민주당 중앙당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은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만나 대선 공약에 반영할 경기도 정책에 대해 논의했다.
김 지사의 역점 사업 중 하나인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은 민주당은 물론 국민의힘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재면 민주당 대선 후보는 공식 선거 운동 첫날인 지난 12일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있는 화성시 동탄을 방문해 반도체 산업 활성화를 주장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도 수원시 반도체 메가시티 허브 조성, 경기북부첨단산업벨트 구축 등의 공약을 내놨다
민선 8기 경기도의 후반기 중점 과제 중 하나인 주 4.5일제 시행 정책은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공약으로 채택했다. 하지만 세부적인 면에선 차이가 있다. 민주당 이 후보는 “임금 감소 없는 주 4.5일제, 장기적으로는 주 4일제로 가야 한다”며 단계적 도입을 공약화했다. 반면 국민의힘 김 후보는 “유연근무제를 활용한 주 4.5일제”를 주장하고 있다.

경기국제공항 설립도 난항이다. 경기도는 후보지로 선정된 화성시 간척지와 평택시 서탄면, 이천시 모가면을 대상으로 최종 후보지를 결정할 계획이었지만 해당 지자체들이 달가워하지 않고 있다. 여기에 민주당 이 후보는 청주공항 확대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김 후보 측도 경기국제공항에는 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한다.
경기도 관계자는 “해당 정책이 활성화되려면 법적·재정적 뒷받침이 필수적”이라며 “경기도의 주요 정책이 새 정부 국정과제에 채택될 수 있도록 각 정당에 지속해서 경기도 현안을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모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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