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욱, 美서 뇌출혈로 쓰러져.."병원비만 5억, 눈 안 뜨고 싶었다"
![[사진]OSEN DB.](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19/202505192133776983_682b28602bf5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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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민경 기자] 배우 안재욱이 미국에서 급성 뇌출혈로 쓰러진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1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는 안재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안재욱은 과거 미국에서 뇌출혈로 쓰러져 수술을 받은 일화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드라마가 연장돼서 여행을 원래 계획보다 더 늦게 가게 됐다. 미국에 사는 친한 형의 결혼식 사회를 봐주기로 했는데 드라마가 연장이 되는 바람에 못 갔다. 그러다가 드라마 끝나고 뮤지컬 하다가 2주 텀이 있어서 얼른 미국을 갔다”고 밝혔다.
형 부부와 여행을 시작했다는 그는 “첫날부터 속이 얹힌 줄 알았다. 너무 답답해서 컨디션이 안좋으니까 먼저 방에 가서 쉬겠다고 했는데 결국 방에서 쓰러졌다. 토하다가 숨을 못쉬겠더라. 드라마에서 나오는 것처럼 목 뒤로 손이 저절로 가더라. 목 뒤가 쩍 하면서 마분지 찢어지는 소리가 났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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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형이 방에 와서 제 하얗게 질린 얼굴을 보고 앰뷸러스를 불러 병원에 가서 수술을 했다. 다행히 잘 됐다”며 “처음 의식이 들었을 때는 눈을 안뜨려고 했다. 현실이 아니었으면 했다. 살았네 기쁜 마음보다 하늘에 원망도 했다. 왜 하필 나에게 내가 왜 라는 말을 제일 많이 했다. 내가 뭘 잘못살았나 이 생각이 제일 많이 들었다. 내 인생에 가장 특별한 여행이었다”고 덧붙였다.
다행히 수술이 잘 끝났지만 막대한 병원비가 나왔다고. 안재욱은 “퇴원 할 때 병원비가 50만불이라고 해서 다시 쓰러질 뻔 했다. 그때 당시 5억 원이다. 우리나라는 먼저 병원비를 지불 해야 수술을 해주는데 거기는 일단 살리고 병원비를 나중에 사유를 제출하며 낮춰주고 한다. 병원비 완납까지 2년 넘게 걸렸다. 한국 와서 의료 전문 변호사 도움을 받아서 계속 주고 받으면서 조율했다. 결국 반 이하로 줄었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방송화면 캡쳐
지민경([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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