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 바이든 "응원 감사…어려울 때 가장 강할 수 있다"

전립선암 진단을 받은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사랑과 지지로 우리를 응원해줘서 감사하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이날 엑스에 부인 질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암은 우리 모두에게 영향을 미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여러분들 중 많은 사람처럼, 질과 나는 어려울 때 가장 강해질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전 대통령이 암 진단 이후 직접 공개 메시지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날 바이든 전 대통령 측은 성명을 통해 그가 전립선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바이든 측은 "지난주 바이든 전 대통령은 배뇨 증상이 악화한 후 전립선 결절이 새로 발견돼 진료를 받았다"며 "지난 16일 '글리슨 점수'(Gleason score) 9점(등급 그룹 5)으로 특정되는 전립선암 진단을 받았으며 암세포가 뼈로 전이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좀 더 공격적(aggressive)인 형태임을 나타내지만, 해당 암이 호르몬에 민감한 것으로 보여 효과적인 관리가 가능하다"며 "(바이든 전) 대통령과 그 가족들은 주치의와 함께 치료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립선암의 악성도는 통상 글리슨 점수로 나타내는데 점수가 2~6점이면 예후가 좋은 '저위험군', 글리슨 점수가 7~10점이고 전립선 특이항원(PSA) 혈중 수치가 20 이상이면 예후가 나쁜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전립선암은 미국 남성 100명 중 13명이 일생 중 진단받을 정도로 발병률이 높은 암에 속한다.
한편 바이든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역대 미국 대통령 중 최고령인 82세로 대통령직에서 물러났다.
현예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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