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프리미엄 아이스크림…한화갤러리아 ‘맛있는 투자’
![저스틴 리 셰프가 19일 ‘벤슨 크리머리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디저트 메뉴를 소개하고 있다. [뉴시스]](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20/bc9bf313-7e7e-4398-a3c3-08e8293ffb64.jpg)
한화갤러리아의 자회사인 베러스쿱크리머리는 오는 23일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슨’의 첫 번째 매장 개점을 앞두고 19일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1호점은 서울 압구정로데오역 인근에 위치했다. 벤슨은 자체 브랜드로 기획돼, 2년 전부터 공장 설립, 제품 개발까지 베러스쿱크리머리가 직접 진행했다.
한화갤러리아 F&B신사업추진실장과 한국 파이브가이즈의 운영사인 에프지코리아·베러스쿱크리머리 대표를 겸하고 있는 오민우 상무는 “김 부사장이 브랜드 방향성과 품질, 구체적인 제품 결정에 많은 의견을 냈다”고 밝혔다. “20가지 맛이 모두 맛있어야 한다”는 지시에 따라 아이스크림을 부드럽게 만드는 인공 유화제를 빼고 국산 유제품과 아카시아꿀, 프랑스산 최고급 라즈베리 퓨레 등을 사용하는 등 원료에 신경 썼다는 설명이다.
![벤슨 아이스크림 사진. [뉴시스]](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20/58110133-21ac-4b4f-9510-5ce7fa2a52c4.jpg)
지난 2022년 김 부사장이 한화갤러리아 경영에 참여한 이후 이 회사는 외식 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김 부사장은 내수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유통보다 해외 진출이 가능한 식음료 사업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푸드테크 등에서 아워홈 인수를 통한 단체급식과 식자재 유통, 로보틱스를 활용한 푸드테크 등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김 부사장은 지난 2023년 미국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를 국내에 들여오고 지난해에는 미국 로봇 피자 브랜드 스텔라피자와 음료 전문업체 퓨어플러스를 인수했다. 파이브가이즈를 운영하는 에프지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465억1000만원으로 전년보다 365.6% 증가했다. 영업이익 33억7000만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하지만 한화갤러리아의 매출 중 외식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0%. 여전히 매출의 90%가 백화점 사업에서 나오고 있다. 백화점 실적이 뒷걸음질 치는 것은 한화갤러리아의 고민거리다. 지난해 한화갤러리아의 영업이익은 32억원으로 전년 대비(98억원) 68% 감소했다.
김경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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