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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귀연 “삼겹살에 소주 사주는 사람도 없어” 민주 “뻔뻔한 거짓말”

민주당이 19일 지귀연 판사의 룸살롱 접대 의혹을 제기하며 공개한 사진. [사진 민주당 선대위]
더불어민주당이 19일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룸살롱 접대 의혹과 관련 지 부장판사가 주점에서 남성 2명과 어깨동무를 하고 앉아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지 부장판사가 이날 오전 10시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사건 재판 시작 전 발언을 통해 “평소 삼겹살에 소맥 마시면서 지내고 있다. 의혹 제기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하자 민주당은 “룸살롱에서 삼겹살을 먹냐. 뻔뻔한 거짓말”이라며 사진을 공개했다.

지 부장판사가 이날 “그런 데(룸살롱) 가서 접대받을 생각도 해본 적 없고, 무엇보다 그런 시대가 아니다. 삼겹살에 소주도 사주는 사람도 없다”고 해명하면서 “중요 재판이 한창 진행되는 상황에서, 판사 뒷조사 및 계속된 의혹 제기나 외부 자극·공격에 재판부가 일일이 대응하는 것 자체가 재판 진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

노종면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오후 1시 50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 판사의 대국민 거짓말을 입증하기 위해 부득이 사진을 국민께 공개한다”며 “앞서 공개한 룸살롱 현장 사진과 지귀연 판사가 선명하게 찍힌 사진의 인테리어 패턴도 소품도 똑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지 판사가 자신의 거짓말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시간”이라며 “당장 법복을 벗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 대변인은 지난해 8월 촬영된 것으로 알려진 지 부장판사와 동석자 2명 ‘제보 사진’ 외에 비어있는 룸, 개방된 홀에서 평상복 여성들과 남성들의 사진 등 2장을 추가로 공개했다. 이 2장은 민주당이 사후 촬영한 것이라고 한다.

당초 제기한 직무 관련자 접대 의혹, 청탁금지법 위반 여부 등과 관련해선 “사진 속 동석자는 법조 관계 인물, 직무관련자로 강하게 의심되는 분들”이라며 “저희는 접대를 받았다고 판단하지만 그에 대한 입증은 사법부에 맡기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나경원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페이스북에 “특정 판사에 대한 악의적 좌표 찍기와 마녀사냥은, 이재명 후보식 ‘맞춤형 법정’을 세우려는 공포의 전주곡”이라며 “애매한 사진만 공개하며 인격살인 하지 말고, 결정적 증거가 있다면 즉시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해당 술집은 지난 14일 김용민 의원의 접대 의혹 폭로 이후 문을 닫고 간판도 뗀 상태였다. 해당 술집 사장은 당시 언론에 “우리 가게는 룸살롱이 아니다. 여성 도우미도 두지 않는다”며 “술값은 양주 한 병당 20만~30만원”이라고 밝혔다. 관할 구청인 강남구청에 따르면 해당 업소는 1993년부터 단란주점으로 등록됐다. 룸살롱 등 유흥주점과 달리 단란주점은 유흥 종사자를 둘 수 없다.





하준호.김정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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