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문화다양성 주간’ 21일 개막

올해는 유네스코 ‘문화다양성 보호와 증진을 위한 협약’ 채택 20주년을 맞아 그 의미를 더했다. ‘다름을 담다, 문화로 잇다’를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을 중심으로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국민 참여형 문화다양성 큐레이션展, 토크콘서트, 공연, 포럼, 작가와의 만남, 체험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큐레이션展에는 뮤지션 이상순, 시인 나태주, 동화작가 이지은, 웹툰작가 서이레 등 분야별 셀럽 10인이 스페셜 큐레이터로 참여해 책, 영화, 음악 등 문화다양성의 가치를 담은 작품 100편을 추천한다. 전시는 예스24, 왓챠, 플로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동시에 진행되며, 온라인 이용자 누구나 참여 가능한 국민 큐레이션 공모전도 열린다.
문화다양성 협약 20주년을 기념해 ‘AI 전환 시대의 문화적 표현의 다양성’을 주제로 한 포럼도 마련됐다. 서울대학교 서양화과 김정한 교수의 기조발제를 시작으로, 현대자동차 제로원 김태윤 책임매니저, 영화 ‘히말라야’ 작가 민지은, CJ ENM AI 사업추진팀 백현정 팀장 등이 기업과 예술, AI와 콘텐츠, 창작의 미래에 대한 다양한 사례를 발표한다. 이어지는 토론은 KAIST 문화기술대학원 이진준 교수가 좌장을 맡아, 발표자들과 함께 디지털 시대 문화다양성의 가능성과 한계를 짚는다.
23일에는 이날치 보컬로 활동한 소리꾼 신유진 밴드와 서예 퍼포먼스의 콜라보 공연이 펼쳐지며, 이상순이 참여하는 문화다양성 주제 토크콘서트도 진행된다. 24일에는 터키 출신 언론인 알파고 시나씨와 영화감독 김민주, 25일에는 시인 나태주, 미술가 양정욱이 참여하는 토크콘서트가 예정돼 있다. 또한 웹툰 ‘정년이’의 원작자 서이레와 나몬 작가가 함께하는 관객 참여형 작가와의 만남도 열린다.
올해는 특히 부산, 전남, 충북 지역문화재단과 연계해 지역별 특화 주제로 행사를 전국 단위로 확대했다. 각 지역에서도 문화다양성 큐레이션 전시와 체험 행사가 함께 열리고 있으며, 문화다양성 지도를 통해 각 지역 프로그램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번 행사에는 MBC 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비롯한 지역 대표 방송들도 함께 참여해 문화다양성 가치 확산에 힘을 보탰다. 교육진흥원은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 표현의 존중과 공존을 위한 기반 마련에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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