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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뿐만 아니라 아빠와 딸도 친해졌다” KBO ‘야구로 통하는 티볼캠프’ 성료, 야구팬 가족들 추억 가득 쌓았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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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횡성, 길준영 기자] KBO가 올해로 3년째를 맞이한 ‘야구로 통하는 티볼캠프’를 성황리에 마쳤다.

KBO는 지난 17일과 18일 강원도 횡성군 KBO 야구센터에서 ‘야구로 통하는 티볼캠프’를 개최했다. 야구로 통하는 티볼캠프는 야구 경기를 직접 해보고 싶어했던 학생들이 실제 야구장에서 야구의 리드업 스포츠인 티볼을 통해 야구를 간접 경험할 수 있게 하기 위해 KBO가 기획한 야구 저변확대 프로젝트다.

이번 캠프에는 초등학생 1명과 보호자 1명으로 이뤄진 가족이 100가족, 총 200명이 참가했으며, 참가자들에게는 응원 구단의 티셔츠, 모자, 티볼용 글러브와 티볼 공을 제공했다. 또한 KBO리그 10개 구단 레전드들이 각 팀을 대표해 강사로 나섰다. NC 강인권, 롯데 허문회, KT 신명철, LG 류지현, KIA 조계현, 삼성 권오준, 두산 장원진, SSG 김강민, 한화 장종훈, 키움 신재영이 팬들과 함께했다. 

조계현 KBO 전력강화위원장은 이날 참석한 구단 레전드들을 대표해 “KBO가 3년째 티볼 캠프를 하고 있다. 우리 야구인들 입장에서는 야구를 좋아하는 가족들의 우애와 사랑을 볼 수 있어서 정말 좋다”면서 “오늘 레전드 분들이 소중한 시간을 내주셨다. 1박2일 짧은 시간이지만 레전드 분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고 좋은 추억을 쌓고 건강하고 즐겁게 캠프를 보내시기를 바란다”라고 개회식 축사를 했다.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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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티볼캠프에는 예년과는 다른 새로운 프로그램도 추가됐다. 캠프 첫 날 팀별로 그라운드를 돌며 캐치볼, 빙고 등 미션을 완수하는 런앤스로우 대회가 새롭게 선을 보였다. 이번 대회에서는 롯데가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며 우승을 차지했다. 

롯데 팀을 대표해 우승 인터뷰에 응한 김승태 씨와 김도윤 군은 “우승을 해서 너무 좋고 행복하다”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김승태 씨는 “내가 육아휴직 중인데 이제 일주일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우리 아이가 롯데 자이언츠 광팬이고 야구를 정말 좋아하는데 이번에 모집 공고를 보고 바로 신청을 했다. 경쟁률이 높았는데 선정이 돼서 소원을 이룬 것 같다. 너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프로그램도 너무 좋고 어디 여행을 가는 것보다 더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것 같다”라고 말한 김승태 씨는 “허문회 감독님도 같은 부산 출신이고 고향 선배님이라 정말 좋아했다. 오늘 감독님께 좋은 말씀도 많이 들어서 너무 행복하다”라며 웃었다. 김도윤 군도 “아빠가 육아휴직이 얼마 안남아서 언제쯤 둘만의 여행을 갈 수 있을까 고민했는데 오늘 이렇게 티볼캠프에 와서 상품도 타고 추억도 많이 쌓아서 좋다”라며 우승을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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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두 번째 날에는 홈런왕 선발대회 결선과 티볼대회가 열렸다. 홈런왕 선발대회에서는 두산 예선을 뚫고 올라온 남국진, 남윤지 부녀가 우승을 차지했다. 남국진 씨는 “우승을 할줄은 몰랐는데 우리 딸이 잘한 덕분에 나도 힘을 받아서 잘 친 것 같다”라고 말했다. 남윤지 양은 “아빠가 연습을 할 때는 잘 못쳤는데 실전에서는 너무 잘쳐줘서 고마웠다”라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여자 선수임에도 놀라운 비거리를 선보인 남윤지 양은 “원래 학교에서 티볼부를 한다. 그래서 이번 티볼캠프에 참여했다. 오늘 홈런왕 선발대회에서 좋은 타격을 해서 정말 짜릿했다. 오늘 특히 더 잘 맞은 것 같다”라며 웃었다. 남국진 씨는 “부녀간에 여행을 갈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은데 KBO에 정말 감사드린다. 이런 행사가 많았으면 좋겠다”라고 캠프 참가 소감을 전했다. 

티볼대회에서는 KT가 결승전에서 키움을 9-8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KT 팬을 대표해 인터뷰에 응한 임기열, 임정원 부녀는 “우승을 할거라고 기대를 하지는 않았다. 그래도 끝까지 열심히 해보자는 마음으로 친구들과 힘을 합쳐서 같이 수비도 하고 공격을 하면서 어울려 놀 수 있었다. 우리가 우승을 해서 기분이 더 좋았다”라고 우승 소감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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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열 씨는 “우리 애가 야구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그래서 이렇게 야구랑 한 번 친해져 보라고 데리고 왔는데 야구랑만 친해진게 아니라 아빠랑 딸도 친해진 계기가 된 것 같다. 딸과 이렇게 둘이 여행을 올 기회가 많지 않다. KBO에서 좋은 기회를 마련해준 덕분에 올 수 있었다. 숙박과 식사도 잘 제공이 돼서 너무 좋았다”라고 이번 캠프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서 “딸아 고생했다. 사랑한다”라고 함께 캠프를 무사히 마친 딸에게 진심어린 마음을 전했다. 임정원 양도 “아빠 사랑해”라고 답했다. 

폐회식에는 KBO 허구연 총재가 캠프를 방문해 캠프를 무사히 마친 팬들에게 축하와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리고 앞으로도 한국야구와 KBO리그에게 많은 사랑을 보내줄 것을 당부했다.

야구로 통하는 티볼캠프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후원으로 개최될 수 있었다. 또한 횡성군에서는 횡성KBO야구센터 야구장을 캠프 장소로 제공했고 동아오츠카는 캠프참가자들의 수분보급을 위해 포카리스웨트와 생수를 지원했다. KBO는 오는 9월 충청북도 보은군 KBO 야구센터에서 2차 캠프를 열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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