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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 오피스텔 12층 웰시코기 추락사…경찰 “주인 없을 때 추락”

웰시코기 참고 사진. 사진 픽사베이
대낮에 경기 의정부시의 한 고층 오피스텔에서 반려견이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자 경찰이 동물학대 여부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1시 20분쯤 의정부시 의정부동의 한 오피스텔 12층에서 웰시코기 한 마리가 인도로 추락했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추락한 웰시코기는 숨을 쉬고 있는 상태로 발견돼 인근 동물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웰시코기의 몸에서는 보호자와 반려견 등록정보가 저장된 내장 칩이 있었다.

이후 한 동물보호단체는 이 같은 사실을 SNS를 통해 공개하고 견주 A씨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A씨를 불러 조사하고 오피스텔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했다. 확인 결과 웰시코기는 A씨가 집을 비운 사이에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사고 당일 오전 7시에 출근해 오후 8시에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한 웰시코기가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는 창문의 방충망이 뜯긴 흔적을 파악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사고로 추정되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반려견에 대한 부검을 통해 학대 흔적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영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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