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악마의 섬 탈출한 빠삐용처럼"…'특사단' 막판 회동 직전 이런 글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국민의힘 선대위 합류를 위해 미국 하와이를 찾은 특사단이 사흘째 설득을 이어가고 있다.
특사단 유상범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서“홍 전 시장이 ‘민주당과 손잡을 일은 절대 없다’는 말씀을 아주 명확하게 했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파란색 넥타이를 맨 홍 전 시장의 프로필 사진으로 ‘민주당발 홍준표 영입설’, ‘국무총리 제안설’이 많아 말씀을 드렸더니, 이게 문제가 될 걸 인식 못 했다고 하더라”며 “홍 전 시장이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고 승리를 기원한다’ 말씀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유의원은 “홍 전 시장이 돌아온다면 (홍 전 시장이) 요청하는 내용은 다 수용하고 판단과 역할에 대해서도 (홍 전 시장에게) 전적으로 맡길 테니 도와달라는 말씀을 잘 전달해드렸다”며 “깊이 있게 생각하고 오늘 저녁 다시 한번 대화를 갖기로 했다”고 말했다. 특사단은 현지시간 19일 오후 6시 20분쯤 2차 만찬 회동을 가졌다. 이들은 18일에도 4시간 가량 만찬을 했다.

‘하와이 설득조’는 2차 회동 결과와 상관없이 한국 시간 21일 오후 귀국할 예정이다. 함께 특사단으로 파견된 김대식 의원은 “어제(18일) 만찬에서 선대위 합류 등 예민한 문제는 논의하지 않았다”며 “오늘(19일) 저녁 또 만나서 보수후보 단일화, 김문수 선대위 합류 등에 대한 구체적 이야기를 나누겠다”고 말했다.
장서윤([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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