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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트럼프-푸틴 통화에 "러 시간끌기"…美 강력대응 촉구도

유럽, 트럼프-푸틴 통화에 "러 시간끌기"…美 강력대응 촉구도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유럽 국가들은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전날 통화 결과를 두고 러시아가 평화에 진지하지 않다고 일제히 비판했다.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국방장관회의에서 푸틴 대통령이 '평화'에 관심이 없으며, 단지 미국과 대화에서 시간을 벌려고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피스토리우스 장관은 러시아산 에너지 제재를 비롯해 대(對)러시아 압박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폴 욘손 스웨덴 국장장관도 전날 미·러 정상 통화에 대한 질문을 받고 "러시아 측에서 실제 협상에 관여하겠다는 진지한 의도가 부족하다는 점이 꽤 명백해 보인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 입장은 매우 분명하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지원에 집중해야 한다"면서 "물론, 제재 강화라는 원칙도 계속해서 고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이 보다 강경하게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미국이 너무 러시아를 부드럽게 대한다는 것이 우려스럽나'라는 질문에 "우크라이나가 60여일전에 동의했듯 러시아가 무조건적인 휴전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강력한 액션이 있을 것이란 발표가 미국측에서도 있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런 말을 한 모든 당사국들이 강력한 액션을 취하는 것을 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전날 2시간 넘게 전화 통화를 했으나 종전 협상 진전을 위한 별다른 돌파구 없이 마무리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에 소극적인 러시아를 압박하기보단 근거 없는 낙관론만 설파했고, 푸틴 대통령은 양보 없이 전쟁의 책임이 우크라이나와 서방에 있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EU는 이날 연달아 열리는 국방·외교장관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추가 군사지원과 러시아 압박 방안 등을 논의한다. 최근 대사급 회의에서 합의된 17차 대(對)러시아 제재도 이날 시행을 확정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정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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