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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낙승, 압승 발언 금지"… 오만함 경계하며 신중 모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0일 경기 파주시 금릉역 중앙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연설을 마친 뒤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6·3 대선을 앞두고 낙관적인 전망 자제를 공식 요청하며 선거 막판 기강을 다잡고 있다. 예상 득표율이나 낙승 발언이 자칫 투표율 하락과 상대 진영 결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박찬대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20일 캠프 구성원들에게 문자와 SNS를 통해 "연설과 인터뷰, 방송에서 예상 득표율 언급과 선거 결과 관련 '낙승', '압승' 등 발언을 금지한다"고 공지했다.

박 위원장은 "섣부른 낙관은 투표율 하락으로, 오만함은 역결집으로 이어질 뿐"이라며 "끝까지 절박하고 겸손하게 호소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실언하지 않도록 언행에 각별히 유의하라"며 위반 시 징계 등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두 자릿수 차이로 앞선다는 결과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당 지도부는 지지율 우세에 대한 방심이 대선 결과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 속에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천준호 선대위 전략본부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일부 매체가) 위기의식을 자극해 보수층 결집을 꾀하고자 하는 것 같다"며 "문제에 대한 답이 틀렸다. 위기의 본질은 '득표율'이 아니라 '윤석열'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병욱 전 의원도 "선거 결과는 끝까지 가봐야 아는 것"이라며 "끝까지 현장에서 경청하면서 국민을 하나 되게 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앞서 이재명 후보도 지난 16일 전북 전주에서 국악인들과의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골프하고 선거는 고개를 쳐들면 진다'고 하지 않느냐"며 "겸손한 마음과 절박한 심정으로 호소드리고 국민의 선택을 겸허히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해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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