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생애 첫 우승, 하늘도 돕네...'토트넘 올해의 선수' 깜짝 복귀 보인다! "최근 훈련 소화" 빌바오 도착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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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생애 첫 우승을 꿈꾸는 손흥민(33)이 귀중한 지원군을 얻을 수 있을까. '토트넘 홋스퍼 올해의 선수' 루카스 베리발(19, 이상 토트넘)의 복귀 가능성이 열렸다.
토트넘은 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열리는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맞붙는다. 프리미어리그에선 나란히 17위, 16위인 두 팀이 유럽대항전 트로피를 걸고 맞붙게 됐다.
이번 결승전은 토트넘에도 손흥민에게도 놓칠 수 없는 기회다. 토트넘은 2007-2008시즌 리그컵에서 우승한 뒤 단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이번에야말로 17년 만의 무관을 끊어내야 한다.
'2전 3기' 손흥민도 그 누구보다 우승 열망을 불태우고 있다. 그는 2015년 토트넘에 합류한 뒤 451경기에서 173골을 터뜨린 전설이지만, 두 차례 진출한 결승전에선 모두 패했다.
손흥민은 최근 인터뷰에서도 "내가 토트넘에 머문 가장 큰 이유는 다른 사람들이 이루지 못한 것을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아마도 그게 바로 내가 지금 이 자리에 있는 이유일 것이다. 퍼즐을 완성하려면 마지막 조각이 필요하다"라며 우승 열망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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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토트넘은 전력 누수가 적지 않다. 특히 중원에 부상자가 연이어 발생했다. 베리발이 가장 먼저 발목 부상으로 쓰러지며 시즌 아웃 위기에 빠졌고, 그다음으로는 부주장 제임스 매디슨이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이 확정됐다.
매디슨은 소셜 미디어에 "처참하다. 정말 참담한 심정이다. 시즌 첫날부터 우리는 빌바오에서 열리는 유로파 결승전을 목표로 삼았다. 그 경기장에서 팀 동료들과 함께 뛸 수 없다니 정말 받아들이기 어렵다. 부상은 그저 이 스포츠의 일부일 뿐이다. 하지만 때때로는 정말 너무나 잔인하다"라며 결승전에 뛸 수 없다고 직접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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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데얀 쿨루셉스키까지 수술대에 올랐다. 토트넘은 지난 15일 "쿨루셉스키는 수술을 받았다. 그가 지난 주말 크리스탈 팰리스와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오른쪽 슬개골 부상을 입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그는 추가적인 전문가 상담 후 오늘 수요일에 수술을 받았으며 즉시 의료진과 함께 재활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창의적인 패스를 넣어줄 수 있는 선수가 한꺼번에 쓰러진 상황. 영국 '텔레그래프'는 "쿨루셉스키의 부상은 심각한 손실이다. 그는 전반기 토트넘 최고의 선수였다"라며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쿨루셉스키와 매디슨이 빠지면서 중원에서 창의성이 부족해지고 해결책을 찾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건강한 미드필더는 로드리고 벤탄쿠르, 이브 비수마, 파페 사르 3명뿐이다. 최악의 시기에 또 다른 부상자가 발생했다"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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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베리발이 결승전에 맞춰 깜짝 복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목발과 보호화를 착용하고 있었지만, 최근 훈련을 소화했다는 이야기가 들려왔다.
토트넘 내부 소식에 정통한 존 웬햄은 "베리발이 결승전을 놓치게 될지 100% 확신할 수 없다. 서포터즈 클럽 초청 행사의 일환으로 지난주 훈련에 초대된 사람이 있다. 그에게 베리발이 훈련에 참가했다고 들었다. 잔디 위에서 훈련을 완전히 소화했는지 어떤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그가 맨유를 상대로 뛸 수 있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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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베리발이 전용기를 타고 토트넘 동료들과 함께 빌바오에 도착하는 모습도 공개됐다. 이 때문에 그가 교체로라도 결승전에 뛸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영국 '풋볼 런던'은 "베리발은 결승전까지 하루하루 몸 상태를 확인하게 될 거다. 그는 큰 무대에서 뛰기를 간절히 원하겠지만, 발목이 안정적인지 추가 손상의 위험이 있는지가 중요하다. 행운이 따르길 빈다"라고 전했다. 또한 매체의 롭 게스트 기자는 "바라건대 베리발이 막판에 컨디션을 회복하면서 벤치에서 나와 교체 출전할 수 있는 옵션 중 하나가 되길 바란다"라고 기대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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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발은 2006년생 미드필더다. 그는 이번 시즌 토트넘에 합류했지만,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동료들의 부상으로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실력을 증명하며 주전 자리를 꿰찼다. 올 시즌 성적은 모든 대회를 통틀어 45경기 2334분, 1골 4도움.
데뷔 시즌부터 토트넘 중원의 핵심으로 자리 잡은 베리발. 그는 토트넘 최고의 선수로 뽑히는 영예도 안았다. 베리발은 토트넘 공식 서포터즈, 시즌권 구매자, 유소년 멤버가 뽑은 올해의 선수 3관왕을 차지하며 팬들에게 얼마나 큰 사랑을 받고 있는지 증명했다.
토트넘으로선 베리발이 결승전에서 잠시라도 뛸 수 있다면 천군만마를 얻는 셈. 또 다른 중앙 미드필더 사르도 최근 빌라전에서 등에 통증을 느껴 교체된 상황이기에 베리발의 활약이 더욱 중요해질 수 있다.
토트넘 팬 커뮤니티 '토트넘 뉴스'는 "알고 보니 베리발은 선수단과 동행할 수 있을 만큼 몸 상태가 괜찮았다. 그는 결승전 경쟁에 뛰어들 수 있다"라면서도 "물론 토트넘 팬들은 기대치를 낮춰야 한다. 그는 경기력이 부족할 것이다. 교체 선수로서 기껏해야 45분을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베리발의 교체 출전에 기대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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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B/R 풋볼, 스포츠 바이블, 토트넘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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