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大충격' 김민재와 日국대 이토, 평점 4점-낙제점 함께 받았다... 헌신-혹사는 평가 않는 최악 獨 언론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우충원 기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현지 언론으로부터 예상 밖의 혹평을 받으며 향후 거취에 대한 물음표가 짙어지고 있다.  

스포르트1은 20일(이하 한국시간) 2024-2025시즌 뮌헨 1군 선수단의 전체 평가를 공개했다.

스포르트1은 김민재에게 수비진 중 가장 낮은 평점인 4.5점을 매겼다. 독일식 평점 기준에서 1점이 최고 6점이 최악임을 감안하면 이는 사실상 낙제 수준에 해당한다.

스포르트1은 "시즌 초반엔 안정적인 기량을 보여줬지만 이후 부상과 함께 폼이 떨어졌고 결국 수비진의 불안 요소로 지목되기 시작했다"며 "이적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단순한 경기력 비판을 넘어 김민재의 향후 팀 내 위치까지 위협받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RAN의 평점은 4점. 평가 내용 역시 유사하다. "기민한 움직임과 안정적인 기술로 초반에는 주전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지만 시즌 후반 들어 잦은 실수와 심화된 부상으로 인한 경기력 저하가 도드라졌다"고 밝혔다.

흥미로운 것은 장기 부상으로 시즌을 거의 뛰지 못한 일본 국가대표 수비수 이토 히로키도 김민재와 같은 평점 4점을 받았다. 

이토는 중족골 골절로 3차례 수술을 받으며 올 시즌 고작 282분 출전에 그쳤다. 반면김민재는 무려 3593분을 소화하며 키미히(4197분)에 이어 팀 내 출전 시간 2위에 올랐다.

이러한 비교는 팬들과 전문가들 사이에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출전 시간, 기여도, 경기 수 등을 고려하면 김민재가 이토와 같은 평가를 받는 것이 부당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RAN은 이토에 대해 "부상 이후에도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기술했지만, 그 기준을 김민재에게도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느냐는 비판이 잇따랐다.

 김민재는 2023년 10월 프랑크푸르트전 이후 아킬레스건 통증을 안고 시즌을 소화했다. 본인의 의지로 경기 출장을 강행한 그는, 시즌 내내 진통제를 맞으며 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12월 "회복이 더디다. 통증이 있지만, 팀을 위해 뛰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히며 스스로에게 채찍을 가했다. 부상 속에서도 경기에 나서는 이유에 대해 그는 "모든 책임은 내게 있다. 실수도, 부상도 결국 내가 감당해야 할 몫"이라며 회피 없는 자세를 보였다.

하지만 혹사에 가까운 출전은 후반기 경기력 저하로 이어졌고, 이는 팀 내 신뢰도 하락과 직결됐다. 챔피언스리그 8강 인터 밀란전과 리그 도르트문트전에서 실점의 빌미가 된 실수들이 결정타였다. 그 여파로, 독일 현지 매체들로부터 “불안한 수비의 중심”이라는 평가가 붙기 시작했다.

바바리안 풋볼은 김민재에 대해 "이적 첫 시즌부터 적응에 애를 먹었고 현재는 차기 시즌 주전 구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상황은 더 악화됐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바이에른 뮌헨은 레버쿠젠 수비수 요나탄 타와의 계약 협상에 착수한 상태다. 이미 4년 계약 조건을 제시했고 타의 최종 답변만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여름 레버쿠젠과 계약이 만료되는 타는 부상 없이 전 시즌 49경기를 소화했으며 알론소 감독 체제에서 주장으로 활약한 핵심 전력이다. 타가 합류할 경우 곧바로 주전 수비수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며 이는 곧 김민재의 입지 약화를 뜻한다.

타의 영입이 김민재의 매각을 전제로 한 움직임이라고 보고 있다. 실제로 독일 복수 언론은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의 이적료를 3000만~3500만 유로(472억~550억 원)로 책정했다고 전했다. 이는 그가 1년 전 나폴리에서 영입될 당시의 금액인 5000만 유로(781억 원))보다 30% 이상 하락한 수치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에 실질적인 기여를 했다. 주요 수비자원이 줄줄이 이탈하는 와중에도 그는 부상 속에서 팀의 수비 라인을 홀로 버텨냈다. 바이에른 뮌헨이 시즌 후반까지 경쟁력을 유지한 데에는 김민재의 헌신이 밑바탕이 되었던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즌 종료 시점에 도달한 현재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불필요한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출전 시간, 희생, 책임감이라는 요소들이 어떤 보호막도 되어주지 못하는 상황. 이처럼 냉정한 구단의 평가는 선수 본인의 기량 외적인 요소들까지 평가 기준에 포함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