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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군부 실세 무니르, '원수'로 승진…"국가 방어 공로"

독재자 아유브 칸 이어 두번째…육참총장 직위는 유지

파키스탄 군부 실세 무니르, '원수'로 승진…"국가 방어 공로"
독재자 아유브 칸 이어 두번째…육참총장 직위는 유지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파키스탄의 실세로 평가받는 아심 무니르 육군참모총장이 5성 장군인 원수 계급으로 승진했다.
21일 파키스탄 일간 돈(dawn) 등에 따르면 파키스탄 연방 내각은 무니르 총장을 원수로 승진시키는 안건을 승인했고, 이에 따라 무니르 총장이 즉시 원수로 승진했다고 파키스탄군이 밝혔다.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최근 있었던 인도와의 무력 충돌에서 국가를 지키고 인도 공습에 상응하는 대응을 한 공로를 인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키스탄 정부는 파키스탄군 역사상 원수 계급을 단 사람은 무니르 총장이 두 번째로 비범한 리더십과 전시 업적이 있어야 오를 수 있다며 그가 원수로 승진해도 육군참모총장 직위는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키스탄 초대 원수는 아유브 칸 전 대통령이다. 그는 파키스탄 2대 대통령으로 10년 넘게 대통령직에 있던 독재자로 1965년 대통령 재임 중 스스로 원수로 승진했다.
무니르 총장은 정부와 사법부 막후에서 '철권'을 휘두르는 숨은 실세로서 파키스탄을 사실상 쥐락펴락하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는 군인 가문 출신도 아니고, 파키스탄군의 엘리트 코스인 사관학교 출신도 아니지만, 2016년 군 정보 책임자를 거쳐 2018년 군부 내 최고 요직 중 하나인 파키스탄 정보국(ISI) 국장으로 임명됐다.
다만 임란 칸 당시 총리와 정치적 대척점에 섰고, 칸 정권 시절 한직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2022년 샤리프 총리가 집권한 이후 육군참모총장으로 임명돼 군부 수장이 됐다. 2024년 총선을 앞두고는 군부와 각을 세우던 칸 전 총리 체포를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여전히 칸 전 총리의 지지자가 많은 상황에서 인도와 무력 충돌이 발생했고, 무니르 총장이 이를 군부에 대한 지지를 높일 기회로 삼아 더 강경 대응으로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분석하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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