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이선균에 ‘3억’ 뜯은 유흥업소 실장, 항소심 징역 7년 구형 [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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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채연 기자] 배우 고(故) 이선균을 협박한 유흥업소 실장이 1심과 같이 항소심에서도 징역 7년을 구형받았다.

21일 오전 인천지법 형사항소3부(최성배 부장판사)에서 유흥업소 실장 A씨와 전직 배우 B씨의 공갈 혐의 항소심 결심 공판이 진행됐다.

이날 검찰은 A씨에 징역 7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앞서 1심에서도 징역 7년을 구형한 바 있다. B씨에 대한 구형은 B씨 법률대리인이 불참한 관계로 이뤄지지 않았다.

A씨 측 변호인은 최후변론에서 “피고인은 불상의 협박범으로부터 협박을 받고 과도한 두려움으로 잘못된 선택을 한 것 같다며 잘못을 반성하고 있다. 이 범행은 공동 피고인의 협박에서 비롯됐고, 피고인의 직업과 언론의 관심 때문에 실제 한 행동보다 과도하게 비난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OSEN=지형준 기자] 6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 새 금토드라마 '법쩐'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오늘(6일) 밤 10시 첫 방송되는 이선균, 문채원 주연의 '법쩐'(극본 김원석, 연출 이원태, 제작 레드나인 픽쳐스)은 '법'과 '쩐'의 카르텔에 맞서 싸우는 '돈 장사꾼'은용(이선균)과 '법률 기술자'준경(문채원)의 통쾌한 복수극.배우 이선균이 방송국에 들어서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1.06 /[email protected]

이어 “피고인이 실제 관여하지 않았던 범행에 대한 재판이 따로 진행되고 있는 점 등을 양형에 고려해 주시길 바란다”며 “원심판단에 대해 위법함이 없었는지도 밝혀주시길 바란다”라고 요청했다.

A씨는 최후 진술을 통해 “이렇게 재판이 끝이 나지만 피해자의 유족에게 평생 죄값을 치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앞서 A씨는 2023년 9월 배우 이선균을 협박해 3억 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고인에 전화해 3억 원을 뜯은 혐의로 구속기소됐으며, 경찰조사 결과 당시 A씨를 협박한 해킹범은 B씨로 밝혀졌다. A씨는 지난해 12월 19일 열린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3년 6개월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B씨는 징역 4년 2개월을 선고받았다. 

한편, 이선균은 지난 2023년 10월 A씨 등으로부터 협박을 받았다며 신고했으나, 이후 A씨가 경찰 조사 과정에서 이선균의 마약 투약을 주장해 관련 조사를 받게 됐다.

이 과정에서 이선균은 세 차례 경찰 소환을 받는가 하면 마약류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고 혐의를 부인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러던 중 2023년 12월 27일 서울 자택 인근의 한 공원에 주차된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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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연([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