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4월 무역수지 1.1조원 적자…대미 수출 4개월 만에 감소(종합)
대미 수출액 자동차 4.8%↓·철강 29%↓…"美관세 영향 가능성"
대미 수출액 자동차 4.8%↓·철강 29%↓…"美관세 영향 가능성"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박상현 특파원 = 일본 무역수지가 석 달 만에 적자를 기록했다.
일본 재무성이 21일 발표한 4월 무역통계(속보치)에 따르면 지난달 무역수지는 1천158억엔(약 1조1천억원) 적자로 집계됐다. 적자 규모는 작년 4월보다는 77.0% 줄어든 수준이다.
일본의 지난달 전체 수출은 9조1천572억엔(약 88조4천억원)으로 2.0% 늘었고, 수입은 9조2천730억엔(약 89조5천억원)으로 2.2% 줄었다.
지역별로는 미국과 무역에서 7천806억엔(약 7조5천억원) 흑자를 올렸지만, 중국이나 유럽연합(EU)과 무역에서는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대미 수출입 규모는 줄었다. 대미 수출은 1조7천708억엔(약 17조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8% 줄었고, 대미 수입도 9천902억엔(약 9조5천억원)으로 11.6% 감소했다.
일본의 대미 수출이 감소한 것은 4개월 만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발효한 상호 관세와 자동차 관세가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전했다.
대미 자동차 수출액은 5천130억엔(약 5조원)으로 4.8% 감소했다. 다만 수출 대수는 12만5천여 대로 11.8% 증가했다.
철강 수출액도 180억엔(약 1천740억원)으로 29.0% 줄어들었다.
트럼프 행정부는 수입 철강·알루미늄과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은 미국 워싱턴DC에서 이달 23일(현지시간)께 3차 관세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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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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