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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10대들 '국가방어' 자처하며 난민시설 테러

틱톡으로 청년 네오나치 모집

독일 10대들 '국가방어' 자처하며 난민시설 테러
틱톡으로 청년 네오나치 모집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독일 10대 청소년들이 이민자로부터 독일을 방어한다며 네오나치 단체를 조직해 난민시설을 공격한 것으로 조사됐다.
독일 연방검찰은 21일(현지시간) 범죄단체조직·살인미수·중방화·위헌조직선전물반포 등 혐의로 청소년 5명을 체포하고 관련 장소 13곳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연방검찰은 다른 수사기관에서 이미 체포된 피의자 3명에 대한 수사도 넘겨받았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최후의 방어운동'(LVW)이라는 이름의 극우 테러단체를 조직하고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 사이 세 차례에 걸쳐 임시숙소 등 난민 관련 시설에 불을 지르거나 방화를 기도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범행 대상으로 삼은 난민숙소에 나치 상징 문양인 하켄크로이츠를 그리고 '외국인 나가라', '독일을 독일인에게', 'NS(국가사회주의) 지역' 등 외국인 혐오 낙서를 했다고 검찰은 전했다.
검찰은 이들이 독일 국가를 방어하는 보루를 자임하며 이민자와 정치적 반대자 공격을 통해 연방공화국 민주주의 체제 붕괴를 목표로 삼았다고 덧붙였다.
ZDF방송 등 현지 매체들은 이 단체가 지난해부터 SNS에서 조직원을 모집했고 이날 체포된 이들은 14∼18세라고 전했다.
독일 보안당국은 작년부터 틱톡 등을 이용해 전국에서 청소년을 끌어들이는 신나치 조직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지난해 6월 유럽의회 선거 전후 정치인을 상대로 잇따라 발생한 테러 공격의 상당수가 이들 청년 네오나치 소행인 것으로 조사됐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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