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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파키스탄·아프간 관계 개선 주선…"외교관계 격상 합의"

"中·파키스탄, 對아프간 무역 확대하고 경제 자립 지원"

中, 파키스탄·아프간 관계 개선 주선…"외교관계 격상 합의"
"中·파키스탄, 對아프간 무역 확대하고 경제 자립 지원"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중국이 최근 관계가 크게 악화한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관계 정상화 지원에 나섰다.
2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은 이날 베이징에서 말라위 아미르 칸 무타키 아프가니스탄 외교장관 직무대행, 이샤크 다르 파키스탄 부총리 겸 외무장관과 비공식회담을 열었다.
중국 외교부는 "3국 외무장관은 3국 대화가 거둔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3국 메커니즘의 잠재력 추가 발굴과 호혜 협력 심화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며 "중국은 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 양국이 자국 사정에 맞는 발전의 길을 걷고 주권·안보·민족 존엄을 수호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했다.
회의에 참여한 왕이 주임은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은 외교 관계 수준을 높이겠다고 했고, 조속히 상호 대사를 파견하는 데 원칙적으로 동의했다"면서 "중국은 이를 환영하고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의 관계 개선에 계속 도움을 줄 의향이 있다"고 했다.
왕 주임은 또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에 포함된 중국-파키스탄 경제회랑을 아프가니스탄으로 확장해 지역 연결성을 강화하고, 중국과 파키스탄이 아프가니스탄과의 무역을 늘려 자주적 경제 발전 역량을 늘리는 것을 돕기로 했다고도 설명했다.
그러면서 "(3국은) 모든 형식의 테러에 반대하고 법 집행·안보 협력을 전개하며 각자 우려하는 테러 세력을 함께 타격할 것"이라며 "외부 세력이 지역 국가 내정에 간섭하는 것을 경계하고 막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3국이 외무장관 대화 메커니즘의 역할을 발휘해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조속히 제6차 3국 외무장관 대화를 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은 '이슬람 형제국'이자 서로 간에, 또 중국과 국경을 맞댄 이웃이지만 몇 년 전부터 관계가 크게 나빠졌다.
파키스탄에는 파키스탄 정부를 전복하고 샤리아(이슬람 율법)에 따른 국가를 건설하겠다며 파키스탄 탈레반(TTP)이 활동 중이다. 이에 파키스탄은 TTP 소탕 작전에 나서고 있다.
파키스탄은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탈레반이 은신처를 제공하는 등 TTP를 돕는다고 의심한다. 작년 12월에는 TTP를 소탕하겠다며 국경을 넘어 아프간을 직접 공습해 40명이 넘는 민간인이 사망했고, 이에 아프가니스탄도 보복 공격을 해 무력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다. 양국은 올해 3월에도 국경 검문소에서 교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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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정성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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