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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대통령, '골프광' 트럼프 회담에 어니 엘스 데려간다

남아공, 아베 '골프외교' 연구…"'아프리카너' 엘스 존재, 국익에 큰 도움"

남아공 대통령, '골프광' 트럼프 회담에 어니 엘스 데려간다
남아공, 아베 '골프외교' 연구…"'아프리카너' 엘스 존재, 국익에 큰 도움"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21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이뤄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간 회담에 남아공 골퍼 어니 엘스(55)가 참석할 예정이라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지난 1월 이후 악화일로로 치달은 '골프광'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남아공 대표 골프 선수를 동원한 것이다.
엘스는 메이저 골프 대회에서 4승을 거둔 세계적인 선수로, 물 흐르듯 유연한 스윙으로 '빅 이지'(Big Easy)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남아공이 아프리카너(Afrikaners·17세기 남아공으로 이주한 네덜란드 정착민 후손) 백인들을 '대량학살'하고 있다고 주장해왔으며, 지난 12일엔 아프리카너 백인 49명을 난민으로 수용했다.
이에 남아공에 대한 원조를 끊고, 올해 11월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도 불참할 수 있다고 위협해왔다.
이에 라마포사 대통령은 "양국 전략적 관계를 재정립하겠다"며 지난 19일 나흘 일정 방미길에 올랐다.
FT는 양국 정상 간 회동에 엘스가 합류하게 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권에 있는 국가들이 그의 마음을 얻기 위해 얼마나 파격적인 방식을 동원하는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전했다.

남아공은 이번 만남을 위해 트럼프 1기 초기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골프 외교' 사례를 연구했다고 관계자들이 전했다.
아베 전 총리는 2017년 트럼프 대통령과 골프를 치며 그의 환심을 샀고, 당시 엘스도 그 자리에 있었다.
남아공 여당의 한 인사는 엘스가 존재가 남아공의 국익에 두배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엘스는 트럼프 대통령을 알고 트럼프 대통령이 좋아하는 인물이며, 아프리카너 출신인 그의 인생 이야기는 아파르트헤이트(인종 차별 정책) 이후 많은 아프리카너가 '대량학살'을 겪기는커녕 어떻게 번영했는지를 보여준다는 것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연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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