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의 펜타킬’…’쵸비’ 정지훈, “두 번째 펜타킬, 동료들의 도움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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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종로, 고용준 기자] 생애 두 번째 펜타킬. 4년 전 KT를 상대로 아칼리로 펜타킬을 기록할 때만큼의 짜릿함은 없었지만, 그는 동료들의 도움에 진심어린 감사를 표했다. 펜타킬 훼방의 일가견이 있다고 정평이난 ‘룰러’ 박재혁이 킬을 양보한 상황에는 다음에 POM을 노리면 “양보하겠다”는 말로 4년 만에 올린 두 번째 펜타킬의 기쁨을 표현했다.
정지훈은 21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정규시즌 2라운드 한화생명과 경기에서 1세트 아지르와 3세트 레넥톤으로 활약하면서 젠지의 2-1 승리를 견인했다. 이번 승리로 젠지는 개막 15연승을 내달리며 2라운드 1위 확정까지 매직넘버 1만을 남겨두게 됐다.
아울러 ‘쵸비’ 정지훈은 이날 또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에 선정, POM 포인트 1000점으로 선두 자리를 더 단단하게 굳혔다. 1세트 아지르로 생애 두 번째 펜타킬, 3세트 꺼내들었던 레넥톤은 803일만의 미드 출전으로 상대의 허를 찌르는 조커픽이 됐다.
경기 후 LCK 공식인터뷰에 나선 ‘쵸비’ 정지훈은 “한화생명이 워낙 강팀이라 우리도 쉽지 않은 경기였다. 그래도 또 이기면서 계속 연승을 이어나가 좋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서로 잘하는 팀이다 보니 승부가 어떻게 갈렸다 하기 보다 교전을 우리가 조금 더 잘한 부분이 많아서 이긴 것 같다”며 승리의 여운을 즐겼다.
1세트 치속에 이어 내셔이빨-라일라이로 아이템 트리를 잡은 것과 관련해 “내셔 이빨의 가격이 내려갔고, 상대에 그웬이 있었다. 그웬 상대로는 탱탱한 아지르 보다는 딜 아지르를 하는게 더 효율이 좋다고 판단되어 템트리를 그렇게 잡아봤다”고 설명했다.
펜타킬을 기록했던 순간을 묻자 “처음에는 펜타킬도 할 줄 몰랐다. 사실 한타도 이길 줄 몰랐다. 상대가 예쁘게 뭉쳐서 아직 병사들이 광역으로 들어갈 때 한타에서 이겼다는 생각이 들었다. 트리플킬을 하는 순간 ‘아 펜타킬 각인가’ 싶었다”며 “팀원들이 안 잡고 기다려줘서 펜타킬을 할 수 있었다”라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3세트 미드 레넥톤을 선택한 연유에 대해 그는 “미드 챔피언이 많이 잘린 상황에서 상대방 조합을 봤을 때 오로라를 뽑아야 경기가 굴러갈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AP를 채워야 하기도 하고 해서 오로라 레넥톤을 뽑았다. 탑 미드 둘 다 돌릴 수 있어서 상대방 5픽을 보고 정하자라고 이야기를 나눴다”며 “(미드 레넥톤은) 갈리오 상대로 좋다. 갈리오가 레넥톤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아이템의 제한이 걸리기 때문에 고점이 낮아진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메리트가 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지훈은 “2라운드 남은 경기에서 다들 한 방이 있는 팀이라서 전승 자신감 보다는 2라운드 전승을 할 수 있도록 우리가 조심하면서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라고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았다.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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