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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트럼프 '골든돔' 추진에 "미국 주권 문제"

바티칸의 러·우 협상 중재 전망에 "결정된 것 없어"

러, 트럼프 '골든돔' 추진에 "미국 주권 문제"
바티칸의 러·우 협상 중재 전망에 "결정된 것 없어"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러시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우주 기반 미사일방어(MD)망 '골든 돔'(Golden Dome) 계획에 대해 "미국의 주권 문제"라고 말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 중 골든 돔을 실전 배치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미국이 미사일 위협이 있다고 믿는다면 당연히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개발할 것"이라며 이같이 평가했다.
그는 골든 돔이 러시아를 위협하느냐는 질문에는 "아직 세부 사항을 알지 못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골든 돔은 우주 센서를 이용해 적의 미사일을 상승 단계에서 타격하는 시스템으로 예상되는데 중국, 러시아, 북한의 미국 본토 능력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는 해석이 나온다.
러시아는 지난 8일 러·중 정상회담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골든 돔에 대해 "본질적으로 매우 불안정한 성격을 갖고 있다"고 비판했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골든 돔 계획으로 전략적 안정 문제에 대한 러시아와 미국의 접촉이 필요할 것이라며 "파괴되고 만료되고 효력을 잃은 전략적 안정 관련 법적 틀과 문서들이 양국의 이익과 세계 안보를 위해 회복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 회담 장소로 바티칸이 부상하는 상황에 대해서는 아직 차기 회의 장소는 결정되지 않았고 아직 바티칸에서 구체적인 제안을 받은 것도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물론 우리는 분쟁의 조기 해결에 기여하고자 하는 모든 국가의 준비와 노력을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이 지난 19일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하면서 우크라이나에 평화 협정의 윤곽을 그리는 각서를 제안하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 우크라이나와 유럽 국가들이 '시간 끌기'라고 비난하는 것에 대해 페스코프 대변인은 "아무도 이 과정을 지연시키는 것에 관심을 두지 않는다"며 반박했다.
그는 "모두가 역동적으로 일하고 있다"면서도 각서 관련 작업의 대부분이 신중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대중에 공개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최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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