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장자’ 밀라논나, 몸값 높인 비결 공개 “국가 예비비에서 디자인료 받아” [핫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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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하영 기자]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밀라논나가 디자이너로서 급이 다른 위엄을 과시했다.
21일 방송된 EBS, E채널 공동 제작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이하 '이웃집 백만장자’)에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힙한 할머니’ 밀라논나 장명숙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밀라논나는 우리나라 밀라노 디자인 유학생 1호로 80~90년대를 풍미한 패션업계의 전설로 유명하다. 현재는 100만 구독자를 거느리며 유튜버로서 활약 중이다.
이날 밀라논나는 “1986년 아시안 게임 개, 페회식 의상 디자인 전부 다 총괄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처음 하는 큰 행사니까 우리나라 고유의 미를 담았다. 평가를 굉장히 좋게 받았다”라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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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대한민국 국가 예비비에서 디자인료를 받아낸 최초의 디자이너가 되게 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밀라논나는 “지금과 시대가 다를 때니까 참 가시밭길이었다. 조직위원회가 있었는데 제가 위촉을 받아서 디자인을 해드리니까 예산을 잡았는데 디자인이 예산에 포함되지 않았다. 난 디자이너로 대접을 받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디자인 비용을 따로 달라고 했는데 처음에 곤란하더고 하더라. 그래서 ‘이 옷들은 찢어버리겠다’고 하니까 조직위원회의 답변이 국가 예비비에서 디자인료를 받은 분은 처음이니까 자랑하라고 하더라”라며 40년 만에 처음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받아낸 디자인료는 500만 원이었다고. 밀라논나는 “중견간부 월급이 30~50만원이다. 제가 1년 고생한 거에 비하면 많은 액수는 아니었다. 조직위원회에서 예우를 해주시려고 노력을 하신 거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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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밀라논나는 대형 백화점에서 활약도 했다고. 그는 “90년대 수입 자유화가 됐다. 그래서 외국 브랜드 (옷을) 우리나라에서 팔기 시작했는데 제가 일하는 백화점에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론칭을 원하던 상황이었다. 근데 그일 담당할 사람이 없었다. 백화점 사장님이 찾다가 레이더 망에 제가 걸린 거다”라고 말을 열었다.
밀라논나는 “속되게 표현하면 몸값이 비싸졌다. 한국을 대표하는 사람으로 이탈리아 가서 해외 브랜드 대표들과 협상을 했다”라며 화려한 이력을 자랑해 놀라움을 안겼다.
/mint1023/@osen.co.kr
[사진]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방송화면 캡처
박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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