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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논나, 밀라노 디자인1호 유학생 “귀국 후 억대 연봉 받아” (‘백만장자’)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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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하영 기자]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밀라논나가 30년 전 연봉을 최초 고백했다.

21일 방송된 EBS, E채널 공동 제작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이하 '이웃집 백만장자’)에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힙한 할머니’ 밀라논나 장명숙이 출연했다.

이날 밀라논나는 “16년 됐다. 남편이랑 살고 있다. 가장 단순하게 가장 소박하게 그게 제 삶의 컨셉이다”라고 집을 공개했다.

집을 구경하던 서장훈은 “아주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이다”라며 “소품들도 곳곳에 좀 있는데 원래 이렇게 한적한 곳에 집을 짓고 사시는 로망이 있었나”라고 물었다. 밀라논나는 ‘이건 제 로망이 아니고 남편 로망이다. 남편이 공업 디자인이다. 남편이 설계하고 인테리어도 가능하면 단순하고 소박하게 살자 했다”라고 답했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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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인터뷰에서 밀라논나는 “젊었을 때 으리으리한데서 많이 다녀보지 않았나. 사람을 기죽이게 하는 환경을 별로 안 좋아한다. 제가 주인공이 되는 게 좋다. 그러니까 늙어서는 소박하게 먼지만 없으면 된다. 저는 정돈되고 깨끗한 게 가장 럭셔리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런가 하면, 밀라논나는 롤 모델로 발렌티노 가라바니를 언급하며 1968년 재클린 오나시스가 그리스 선박왕과 결혼할 때 웨딩드레스를 미국, 프랑스도 아닌 이탈리아 디자이너를 선택했다는 점에 놀라웠다며 이탈리아 유학을 가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렇게 밀라노 유학을 떠난 한국인 다지인 1호 유학생이 된 밀라논나는 “한국에서 대만, 대만에서 방콕, 방콕에서 중동, 그리고 로마로 들어갔다”라며 무려 환승시간만 36시간을 거쳐 이탈리아에 도착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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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듣던 서장훈은 “유학을 위해 결혼을 했다고 하던데”라고 물었다. 밀라논나는 “아버지가 보수적이었다. 여자 혼자 유학은 안 된다, 외국인 사위는 싫다고 하더라. 그래서 결혼하면 유학 보내주겠다고 했다. 50년전 얘기니까 지금은 사회 패러다임은 상상이 안 되던 시절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후 결혼한 밀라논나는 남편과 함께 유학길에 올라 꿈에 그리던 밀라노에 입성하게 됐다고. 세계 명품 패션 학교에 입학한 그는 “항상 녹음기를 들고 다녔고, 집에 와서 반복해서 들으며 쥐나게 공부했다”라고 떠올렸다.

특히 돌체 앤 가바나의 돌체와 같은 반이었다고 밝히며 “내가 둘째 낳았던 해에 그 친구는 데뷔 쇼를 했다. 그때 기분이 썩 좋지 않았다”라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이어 “워낙 제 꿈은 외국 유학에서 디자이너를 해서 부티크 갖는 게 꿈이었다”라면서도 “지금은 하나도 후회되지 않는다. 훨씬 다양하게 살았기 때문에 결혼도 하고 아들 둘 낳았고 다양하게 살아봤으니까”라고 전했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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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은 “그 시절 이탈리아 유학은 보통 용기가 아니었을 텐데”라고 감탄했고, 밀라논나는 “가보지 않은 길이지만 내가 감으로써 길이 생겼다”라고 답했다.

귀국 후에는 대학 강의, 국립극장과 국립국악원 무대의상 자문, 대형 패션회사 고문, 명품 브랜드 론칭 자문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이에 대해 “일을 찾아 나서지 않아도 일이 붙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조나단은 “당시 최고의 디자이너셨고, 명품 바이어셨는데 그때 당시 연봉이 어떻게 되냐”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밀라논나는 “30년전 연봉을 왜 물어보냐. 그때는 역대 연봉 많지 않나”라며 억대 연봉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이에 서장훈은 “어느 정도냐면 그 당시 우리나라 최고 선수한테 주는 계약금이 1억 정도였다. 굉장히 많이 받으신 것”이라고 설명해 놀라움을 안겼다.

/mint1023/@osen.co.kr

[사진]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방송화면 캡처


박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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