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결장했지만…대체자가 역전 서막 열었다, 사이영상 투수 무너뜨린 3점포 '다저스 역전승' [LAD 리뷰]

[사진] LA 다저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김혜성(26)이 결장했지만 LA 다저스는 이겼다. 

김혜성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제외 후 교체로도 출장하지 않았다. 

지난 20~21일 애리조나전에서 각각 4타수 무안타, 2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김혜성은 이날 하루 쉬어가면서 재충전 시간을 가졌다. 

김혜성이 빠진 상황에서 다저스는 3-1로 역전승했다. 전날(21일) 연장 10회 맥스 먼시의 끝내기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4-3 역전승을 거둔 데 이어 2연승 거둔 다저스는 31승19패(승률 .620)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1위 질주했다. 2연패를 당한 애리조나는 26승24패(승률 .520). 

[사진] 애리조나 코빈 번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1년 NL 사이영상 출신인 애리조나 선발투수 코빈 번스가 4회말 2사까지 노히터로 다저스 타선을 압도했다. 4회초 애리조나가 케텔 마르테의 우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5회까지 애리조나가 1-0으로 리드했다. 

하지만 다저스는 6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김혜성 대신 2루수로 선발 출장한 베테랑 미겔 로하스가 유격수 내야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오타니 쇼헤이의 우측 큼지막한 타구가 펜스 앞에서 잡혀 아쉬움을 삼켰지만 무키 베츠가 좌전 안타를 치며서 1사 1,2루 찬스를 이어갔다. 

프레디 프리먼이 헛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그 다음 타석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있었다. 에르난데스는 번스의 4구째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중앙 담장을 넘겼다. 시속 108.2마일(174.1km), 발사각 34도로 날아간 비거리 413피트 역전 스리런포. 에르난데스의 시즌 10호 홈런이었다. 

[사진] LA 다저스 더스틴 메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저스 선발투수 더스틴 메이는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2승(4패)째를 거뒀다. 최고 시속 96.2마일(154.8km), 평균 94.9마일(152.7km) 싱커(34개)보다 스위퍼(39개)를 더 많이 던지며 포심 패스트볼(9개), 커터(6개)를 섞었다. 

메이에 이어 잭 드레이어(⅔이닝), 루 트리비노(1⅓이닝)로 이어진 불펜이 3이닝 무실점을 합작하며 메이의 승리를 지켰다. 전날 블론세이브 포함 1⅔이닝 3실점(2자책)으로 부진했던 마무리 태너 스캇이 이날은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고 시즌 10세이브째를 올렸다. 

애리조나 선발 번스는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3실점으로 역투했지만 에르난데스에게 맞은 홈런 한 방이 아쉬웠다. 타선 지원도 받지 못하면서 번스는 시즌 2패(3승)째를 안았다. 

한편 다저스 1번 지명타자로 나온 오타니는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한 뒤 4회말 시속 109마일(175.4km) 강습 타구가 2루수에게 잡히며 땅볼 아웃이 됐다. 6회말 홈런성 타구가 우측 펜스 앞에서 잡혔고, 8회말에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3할4리(194타수 59안타), OPS는 1.053으로 하락했다.  /[email protected]


이상학([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