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OC, 민주당·국민의힘 선대위와 국제개발협력 강화 MOU
양당 선대위 "ODA 양적·질적 제고 위한 통합기구 설립 추진"
양당 선대위 "ODA 양적·질적 제고 위한 통합기구 설립 추진"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KCOC)는 22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의 글로벌 사우스협력위원회 및 국민의힘 김문수 대통령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 통일외교위원회와 공적개발원조(ODA)를 강화하는 '국제개발협력 정책협약(MOU)'을 각각 체결했다고 밝혔다.
주요 협약 내용은 ▲ 인도주의 등 글로벌 보편적 가치 실현을 국제개발협력의 최상위 원칙으로 추진 ▲ 공적개발원조(ODA) 양적 확대 및 질적 제고를 위한 국제개발협력 통합기구 설립 검토 및 추진 ▲ 글로벌 복합 위기 대응에 기여하는 책임 있는 인도적 지원 확대 추진 ▲ 기후위기 대응 강화를 통한 기후 탄력적 개발협력 확대 추진 ▲ 시민사회와의 전략적 협력 확대 등이다.
협약식은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민주당, 국민의힘과 각각 개최했다.
민주당과의 MOU 체결식에는 선대위 글로벌책임강국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조정식 의원과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수석부위원장인 이재정 의원과 김영배 의원을 비롯한 주요 당 관계자들이, KCOC 측에서는 조명환 부회장, 조대식 사무총장을 비롯해 국제개발협력 시민사회 관계자와 전문가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재정 의원은 협약식에서 "국제개발협력은 인도주의와 보편적 가치를 실현하는 중요한 국가 정책"이라며 "특히 복합 위기가 심화하는 가운데 국제사회에서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기 위해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국제개발협력의 질적 전환과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과 맺은 MOU에는 선대위 산하 통일외교위원회 김건 공동위원장, 최수진 의원을 비롯한 주요 당 관계자들과 KCOC 측 관계자가 함께했다.
김건 위원장은 "KCOC와 국제개발협력 정책협약식을 갖게 돼 매우 뜻깊다"며 "오늘 제안한 정책이 향후 정부 정책으로 구체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다져나가겠다"고 밝혔다.
조명환 KCOC 부회장은 "이번 협약식은 시민사회가 제안한 정책 과제가 정당의 공식 의제에 반영되고, 차기 정부의 국정과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소중한 계기"라며 "앞으로도 KCOC는 시민사회의 현장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정당 및 정부와의 협력적 거버넌스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COC는 이번 정책협약식이 2022년 제20대 대선 당시 진행한 5당 초청 토론회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실질적인 정책협약을 끌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한국 국제개발협력 분야의 민간 플랫폼으로 1999년 설립된 KCOC는 국제무대에서 구호개발과 인도적 지원 활동을 하는 140여 개 NGO의 연합체다.
회원단체에는 400만여 명의 후원회원과 1만여 명의 상근직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96개국에서 연간 약 7천억원 규모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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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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