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구이저우서 폭우에 산사태로 최소 10여명 매몰…"구조 어려워"
쓰촨성 탄광 갱도 붕괴로 매몰된 광부 4명 시신 발견
쓰촨성 탄광 갱도 붕괴로 매몰된 광부 4명 시신 발견
(서울=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중국 남서부 구이저우성에서 22일 폭우로 산사태가 잇달아 발생해 최소 10여명이 매몰되는 등의 피해가 났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중국중앙TV(CCTV)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구이저우성 다팡현 창스진에서 2명이 매몰됐고, 다팡현 궈와향에서 다수의 주민이 매몰돼 최소 총 10여명이 매몰된 것으로 집계됐다.
궈와향에서 매몰된 정확한 인원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중국 당국은 이날 오후 1시(현지시간)를 기해 지질재해 비상대응단계를 '2급'으로 격상시켰다.
당국은 구조 인력과 지질 전문가 등을 현장에 파견했으나 해당 지역의 지형이 험준하고 경사가 가팔라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상당국에 따르면 다팡현 지역에는 지난 21일 저녁부터 이날 오전까지 최대 200㎜의 폭우가 쏟아졌다.
한편, 쓰촨성 완위안시 창스얼 탄광에 매몰됐던 광부 4명 전원이 사고 나흘 만인 전날 오후 11시 30분께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이들은 지난 17일 오전 11시께 갱도 붕괴로 매몰됐는데, 2차 사고 위험이 큰 현장 상황 때문에 수색에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현재 탄광 소유주는 경찰 당국에 구금됐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숙희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