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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27.7%' 토트넘, 유럽 대회 결승전 '역대 최저 점유율'로 맨유 격파..."단일 시즌 맨유 상대 4번 이긴 역사상 두 번째 팀"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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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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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27.7%. 토트넘 홋스퍼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기록한 공 점유율이다.

토트넘 홋스퍼는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2007-2008시즌 리그컵 이후 17년 만에 무관 탈출에 성공했다. 동시에, 손흥민은 커리어 첫 번째 메이저 트로피 획득에 성공했다. 2018-20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의 아쉬움을 6년 만에 털어낸 순간이었다.

토트넘과 맨유 모두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걸린 절실한 '한 판'이었다. 토트넘은 17년 만의 첫 우승 도전 기회였고 맨유는 1억 파운드 이상 수익이 달린 결승으로 평가받았다. 

토트넘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히샬리송-도미닉 솔란케-브레넌 존슨이 최전방에 자리했고 이브 비수마-파페 사르-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중원을 채웠다. 데스티니 우도기-미키 반 더 벤-크리스티안 로메로-페드로 포로가 포백을 꾸렸고 골문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지켰다. 손흥민은 벤치에서 대기했다.

맨유는 3-4-3 전형으로 맞섰다. 메이슨 마운트-라스무스 호일룬-아마드 디알로가 전방에 나섰고 패트릭 도르구-브루노 페르난데스-카세미루-누사이르 마즈라위가 중원에 섰다. 루크 쇼-해리 매과이어-레니 요로가 백쓰리를 세웠고 골키퍼 장갑은 안드레 오나나가 꼈다. 

전반 초반부터 적극적인 압박과 빠른 전환으로 기회를 노린 토트넘은 전반 41분, 브레넌 존슨의 집중력 있는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수비 맞고 굴절되자 존슨이 재차 발을 갖다 대며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은 토트넘의 리드 속에 마무리됐고, 후반 들어 맨유의 반격이 거세졌다. 후반 23분 토트넘 골키퍼 비카리오가 걷어낸 공을 호일룬이 문전에서 헤더로 연결했으나, 수비수 미키 반 더 벤이 골라인 위에서 발로 걷어내는 결정적 수비로 실점을 막았다. 토트넘은 이 장면 이후 더욱 수비에 집중하며 맨유의 파상공세를 버텨냈다.

후반 22분에는 주장 손흥민이 히샬리송을 대신해 교체 투입됐다. 그는 왕성한 활동량으로 전방 압박과 역습에 기여했으며, 후반 36분엔 직접 슈팅 찬스를 만들기도 했다.

경기 막판까지 이어진 맨유의 공격에도 흔들리지 않은 토트넘은 7분의 추가시간을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결국 1-0으로 경기를 마쳤다. 토트넘은 클럽 역사상 첫 유로파리그 우승을 확정 지으며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 아래 첫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도 의미는 각별했다. 그는 지난해 여름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뒤 첫 시즌을 '무관'으로 마쳤지만, "감독 2년 차엔 반드시 트로피를 가져온다"는 말을 공공연히 해왔다. 그리고 실제로 그 말은 현실이 됐다.

경기 종료 후 통계 전문 매체 '옵타'는 "토트넘 홋스퍼는 2024-2025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네 차례 승리를 거두며, 한 시즌에 맨유를 상대로 네 번 이긴 역사상 두 번째 팀이 됐다. 앞선 사례는 1985-1986시즌 에버튼 뿐이다"라고 조명했다.

이어 "토트넘은 이날 경기에서 슈팅 3회, 점유율 27.7%, 패스 성공 115회를 기록했다. 이는 옵타가 2009-2010시즌 이후 집계한 주요 유럽 대회 결승전 기준 역대 최저 수치"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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