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창고서 숨진 채 발견된 교사…"학생 가족 민원에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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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이 유서 발견 후 실종신고

A교사는 전날(21일) 저녁 시간대에 집에서 나와 학교로 간 것으로 조사됐다. A교사는 이 학교에서 3학년 담임교사를 맡고 있었다. 경찰은 “남편을 찾아 학교에 간 부인이 교무실에서 유서를 발견하고 112로 실종 신고를 했다”며 “현장 상황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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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가족으로부터 항의 민원 고통 호소”
학교 관계자는 “학생의 가족인 해당 민원인이 A교사의 개인 휴대전화로 전화해 지속적인 항의를 한 것으로 전달받았다”며 “민원 내용은 ‘아이가 A교사 때문에 학교에 가기 싫다고 한다’ ‘왜 폭언을 했냐’ 등으로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제주도 교육청에서도 사안을 조사하고 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시급한 것은 학교 교사와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이라며 “경찰의 수사 결과에 따라 대응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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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고인·유족 입장 최우선 고려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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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노조, 최근 1년간 이직·사직 고민 교사 58%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최충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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