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P 27개→3/1토막' 최악의 부진 겪은 맨시티 '축구 천재', "정신적으로 회복하고 싶어"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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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필 포든(25, 맨시티)에게 이번 시즌은 그야말로 악몽이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22일(이하 한국시간) "필 포든이 이번 시즌 힘들었던 상황에 대해 이야기했다"라며 포든의 고백을 전했다. 맨체스터 시티 미드필더 필 포든(24)은 "경기장 밖에서 많은 일이 있었다"며 정신적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놨다.
포든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개인상을 휩쓸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지만, 올해는 그렇지 않았다. FA컵 결승전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에 0-1로 패한 뒤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취재진과 만난 그는 "정신적으로 많은 일이 있었다. 정말 답답한 시즌이었다"라고 털어놨다.
포든은 이번 시즌 리그 27경기에 출전해 7골 2도움에 머물렀다. 지난 시즌 19골 8도움을 올리며 총 27개의 공격 포인트를 쌓았던 모습과는 동떨어졌다.
그는 "때때로 인생에서 축구보다 더 큰 일이 생긴다. 이번 시즌은 그런 일들과 싸워야 했던 해였다. 다음 시즌에는 정신적으로 다시 제자리를 찾고 싶다. 지난 시즌의 폼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포든은 지난 4월 올드 트래퍼드 원정에서 발목 부상을 당했고, 이 경기에서는 일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로부터 가족을 향한 비방도 겪었다. 포든은 "클럽 내 모든 사람들이 정말 많은 지지를 보내줬다. 만약 모든 상황이 괜찮았다면, 경기장 안에서도 더 나은 모습을 보일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인생이 그렇듯, 그냥 받아들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시즌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점점 좋아지고 있다. 내 기준과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다시 최고의 모습을 되찾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포든은 현재 회복 중인 발목 상태에 대해 "지금은 많이 나아졌다"라고 밝히면서도, 향후 출전 계획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클럽월드컵 전에 잉글랜드 대표팀 소집 일정이 있다. 회복을 마치지 않은 상태에서 너무 일찍 복귀하는 건 좋지 않을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클럽과 대표팀과 상의해서 결정해야 할 문제다. 발목을 100% 완벽하게 회복하는 게 중요하다. 지금 당장은 결정을 내릴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맨시티는 오는 6월 18일 이집트의 위다드 AC와 클럽월드컵 첫 경기를 치른다. 앞서 잉글랜드 대표팀은 6월 A매치 일정으로 안도라와 월드컵 예선, 세네갈과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출전을 강행할지 휴식을 택할지에 대한 고민이 이어지는 가운데, 포든은 "클럽월드컵은 우리가 반드시 진지하게 임해야 할 대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른 클럽들은 클럽월드컵을 얼마나 중요하게 여길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맨시티다. 당연히 진지하게 나선다"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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