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범 감독의 직설 화법, “나는 솔직한 사람, 선수들 성장 거짓말 아니야”
![[사진]OSEN DB.](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22/202505222023773969_682f093961f97.jp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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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종로, 고용준 기자] “최근 3세트에서 다 졌는데 이런 점만 고친다면 중위권 이상도 노려볼 만하다.”
전통의 강호 디플러스 기아(DK)를 상대로 2-0 셧아웃이라는 놀라운 결과로 최우범 감독이 결국 자신의 한 말을 결과로 입증했다. 최우범 감독은 인터뷰 내내 선수들을 칭찬하면서 자신을 무척 ‘솔직한 사람’이라는 특유의 직설화법을 구사하면서 화기애애한 인터뷰 분위기를 형성했다.
브리온은 22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정규시즌 2라운드 DK와 경기에서 ‘클로저’ 이주현과 ‘크로코’ 김동범이 활약하면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4연패를 탈출한 브리온은 시즌 5승(10패 득실 -9)째를 올리면서 7위 피어엑스(5승 9패 득실 -8)를 반 경기 차이로 쫓아갔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최우범 감독은 “시원시원하게 이긴 것 같아 오랜만에 상당히 기분 좋다. 요즘 선수들에게 폼을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폼을 유지하는 게 쉽진 않은데 폼을 유지하면서 이번 경기 승리를 챙길 수 있어 기쁜 하루”라고 환하게 웃었다.
DK전 준비과정을 묻자 최 감독은 “플레이 VOD를 봤을 때 오브젝트 싸움에서 상대가 좋아하는 성향을 분석하면서 경기를 준비했다. 밴픽에도 시간을 많이 투자해 경기가 쉽게 풀린 것 같다. 여러가지 계획을 설정했다. 밴픽 틀을 어느 정도 구성하고 와 밴픽 단계부터 수월하게 풀어갈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최 감독은 “선수들의 조합 구성의 역할을 잘 수행했다. 대견하기까지 하다. 선수들 5명이 ‘성장하고 있구나’를 느꼈으면 좋겠다. 젠지전을 제외하면 충분히 이길만하다 는 이야기를 선수들에게 했다. 연패를 하면서 방향성에 의심을 할 수 있지만, 분위기를 최대한 밝게 가면서 선수들의 자신감을 챙기려 했다”며 4연패를 끊을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서도 전했다.
최우범 감독은 선수단 전체가 성장하고 있음을 언급하면서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잃지 않을 것과 성장에 대한 열망을 포기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근래 스크림 결과가 꽤 괜찮은 편이었다. 경기력 자체도 패한 경기들에에서 보완하면 다 잡을 수 있는 경기라는 생각을 했다. 나는 솔직한 사람이라 선수들이 못하면 못 한다고 인터뷰에서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다. 요즘 거짓말쟁이가 되는 것 같은 기분이 들때도 있었지만, 있는 그대로 이야기했을 뿐이다. 우리 선수들 잘하고 있고, 조금씩 계속 성장하고 있다. 조금만 더 부족한 점을 보완하면 더 많이 이길 수 있다.”
끝으로 최우범 감독은 “목표를 딱히 정하려고 하지 않는다. 목표를 정하면 거기에 집착해 더 그르칠 수 있다. 아직은 우리는 욕심을 가질 단계도 아닌 것 같다. 인게임에서 욕심을 부리다 보면 지듯이 욕심을 버려놓고 우리가 체급이 됐을 때 욕심을 한번 부려보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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