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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에 고삐' 英 작년 순이민 43만명으로 반토막

'이민에 고삐' 英 작년 순이민 43만명으로 반토막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영국이 각종 비자 요건을 강화하면서 지난해 순이민이 전년의 절반으로 급감했다.
영국 통계청은 22일(현지시간) 지난해 순이민이 43만1천명으로 2023년 86만명보다 49.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해외에서 유입된 인구는 94만8천명으로 2023년 132만6천명보다 28.5% 줄었고, 유출은 2023년(46만6천명)보다 10.9% 많은 51만7천명이었다.
통계청은 근로·학업 비자 제한으로 유럽연합(EU) 외 국적자의 유입이 감소했고 코로나19 팬데믹 여행 제한이 풀린 이후 학생비자로 영국에 머물던 외국인의 출국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영국은 이주민 급증에 대응해 보수당 정권 말기인 2023년 말부터 돌봄 노동자와 해외 유학생의 가족 동반 제한, 숙련 근로자 비자의 급여 요건 상향 조정 등 문턱을 높여 왔다.
노동당 정부도 최근 돌봄 노동자 비자 중단, 이주민의 영어 능력 요건 강화, 영주권 신청에 필요한 거주기간 상향 조정 등 강화한 이민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통계는 최근 반(反)이민을 앞세운 우익 영국개혁당의 득세로 노동당 정부가 받는 압박을 다소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제1야당 보수당의 케미 베이드녹 대표는 엑스(X·옛 트위터)에 "여전히 (순이민) 수치가 너무 높다"며 "스타머(총리)는 여전히 이를 더 줄일 수 있는 계획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나이절 패라지 영국개혁당 대표도 엑스에 "40만명 넘는 순이민은 보수당의 배신보다는 더하지 않더라도 여전히 재앙적"이라고 주장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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