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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정부, 안 떨어지는 쌀값에 위기감…"5㎏ 3천엔대 목표"(종합)

이시바, 최소 6.3% 인하 의지…쌀 정책 증산 전환에도 "동의"

日정부, 안 떨어지는 쌀값에 위기감…"5㎏ 3천엔대 목표"(종합)
이시바, 최소 6.3% 인하 의지…쌀 정책 증산 전환에도 "동의"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박상현 특파원 = 일본에서 쌀값 급등으로 여론이 악화하자 일본 정부가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이즈미 신지로 신임 농림수산상은 22일 오키나와현 일부 섬에서 쌀 5㎏이 6천500엔(약 6만2천원)에 이른다며 "정말 위기감이 있다"고 밝혔다.
교도통신과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고이즈미 농림상은 이날 직원들과 만나 "국민이 원하는 스피드 감각과 강도로 결과(쌀값 인하)를 내서 신뢰를 회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가 코로나19 확산 시기와 비슷한 상황이라고 언급하고 당시 백신 보급 속도가 중요했던 것처럼 쌀 유통 속도를 더 빠르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기자회견에서도 "수요가 있으면 (정부 비축미를) 무제한으로 내놓을 것"이라며 비축미 방출 속도를 조절하지 않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전날 고이즈미 농림상에게 비축미 방출 방식으로 수의계약도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일본 정부는 올해 3월부터 비축미를 경쟁 입찰 방식으로 방출했다. 하지만 전국농업협동조합연합회(JA전농)이 대부분을 낙찰받은 이후 쌀이 슈퍼 등 소매점에는 거의 공급되지 않는 것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
비축미 방출이 경쟁 입찰에서 수의계약 방식으로 바뀌면 정부가 업체를 선택해 비교적 낮은 가격대에 쌀을 공급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
아울러 이시바 총리는 이례적으로 쌀값 목표 수준까지 언급하며 가격을 떨어뜨리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그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여야 당수 토론에서 "쌀은 (5㎏ 기준) 3천엔대여야 한다"며 실현되지 않을 경우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쌀값이 이시바 총리가 언급한 3천엔대에 진입하려면 농림수산성의 가장 최근 조사치보다 최소 6.3% 정도 낮아져야 한다. 농림수산성은 지난 5∼11일 전국 슈퍼에서 쌀 5㎏ 평균 가격이 1년 전의 배인 4천268엔(약 4만1천원)이었다고 발표했다.
이시바 총리는 쌀 정책 방향을 증산으로 바꿔야 한다는 야당 의원 주장에도 "동의한다"고 말했다.
일본은 오랫동안 쌀 생산량 증가 억제 정책을 펴왔으며 현재도 쌀 농가가 보리나 대두, 사료용 쌀로 재배 작물을 전환하면 보조금을 주고 있다.
한편, 지지통신은 이달 16∼19일 1천176명을 대상으로 한 대면 면접 방식 여론조사에서 이시바 내각 지지율이 전달 대비 2.2%포인트 하락한 20.9%로 작년 10월 내각 출범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고 전했다.
비싼 쌀값은 이시바 내각의 저조한 지지율이 반등하지 못하는 요인 중 하나로 분석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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