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성훈 "집안형편 어려워 욕실없는 집에서 자라..헝그리 정신 강해" (구해줘홈즈)
![[사진]OSEN DB.](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23/202505222339771326_682f3c029d821.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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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수형 기자] ‘구해줘 홈즈’에서 추성훈이 가난했던 어린 시절과 유도에 입문하게 된 배경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22일 방송된 MBC 예능 ‘구해줘 홈즈’에서는 일본 오사카 출신인 추성훈이 직접 고향 임장에 나섰다. 이코노구 코리아타운 인근, 그가 45년 전 태어나 자란 동네를 찾은 것.
추성훈은 “재일교포가 많이 사는 지역”이라며 유년 시절을 보낸 동네를 소개했다. 50년 전 다녔던 유치원이 여전히 남아 있는 모습에 그는 “초심을 잡게 된다, 추억이 원동력”이라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특히 어린 시절 야구 선수가 될 뻔했던 과거도 공개됐다. 추성훈은 “조금 하긴 했는데, 집에 돈이 없어 야구 장비를 살 수 없었다”며 결국 장비가 필요 없던 유도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유도복만 살 수 있어서 유도를 시작했다”는 현실적인 이유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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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당시 어려웠던 가정 형편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집에 욕실이 없어서 매일 목욕탕을 갔다. 샤워장이 없는 것도 당연하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엄마는 말도 잘 통하지 않는 일본에서 밤에 술집에서 일하셨다. 가족을 위해 애쓰셨다”고 고백해 뭉클함을 자아냈다.그는 “그런 헝그리 시절 덕분에 지금의 내가 있다. 돈에 대해 예민한 것도 그런 배경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과거 살았던 생가 터를 찾은 추성훈은, 그 자리가 이미 공터로 변해 있었다는 사실에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생가는 한 달 전 철거됐고, 그는 그 사실을 듣고 직접 현장을 찾아 SNS에 생가의 마지막 모습을 공유하기도 했다.
추성훈은 “초심으로 돌아갈 수 있는 장소가 없어졌다”며 공허한 마음을 드러냈다. 어린 시절의 꿈과 고난, 그리고 가족을 위한 헌신이 깃들어 있던 공간은 그렇게 기억 속에만 남게 됐다./[email protected]
김수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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